1차
0710 Monochrome World
pevv
2020. 7. 12. 22:35
PC1 사토 츠카사 - 립스
PC2 모로미자토 코아미 - 누미
PC3 텐도지 슈라라 - 삼백
PC4 시시하라 큐 - 미안
GM 페브
──────────────────
Scene:: 「 D-8 」
공립 시라토리야마 고교. 여름이 가까워지는 봄입니다.
지금 이 학교의 학생들은 백까마귀가 앉았다는 산의 푸릇푸릇한 잎들보다 더욱 생생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고대하던 수학여행이 바로 다음 주까지 다가왔기 때문.
깔끔한 아스팔트보다 넓은 논밭과 문화재가 가까운 곳이기에,
이 지방의 수학여행은 수학이 목적이라기 보단 단체로 가는 여행에 가깝습니다.
이번 수학여행은 학창생활 마지막 수학여행이기도 하니 통 크게 놀이공원까지 일정에 있네요.
반의 분위기가 들뜬 것이 피부로도 느껴질 듯합니다.
…실제로 느꼈습니다. 코아미가 조 짜기에 그닥 열정적이지 않다는 걸 안 반 친구들이 조를 바꿔달라고 몇 번이나 부탁했기 때문이죠.
조 몇 개를 돌아 돌아 정착한 조에는… 중학생 때부터 친구이던,
그래요. 카이소라 하루가 있습니다.
놀이공원이야!!!
츠카사 군이랑 같은 조야!!!!
…폭풍 같네요.
하루는 조금 덤벙대는 감이 있지만 착하고 재밌는 친구입니다.
붙임성도 아주 좋아서, 이 거의 에스컬레이트식으로 진학하는 작은 사회에서도 곧장 인기인이 되었죠.
그리고, 코아미의 소꿉친구인 츠카사를 좋아합니다.
다만 문제는… 그 붙임성을 가지고도 아직 어필을 못해봤다는 점 정도일까요.
(거의 울상이 되어) 츠카사 군이 다른 조로 가버리면 어떡해?!
노을지는 대관람차를 배경으로 키스할 준비는 했어?
난 거기까진 생각 안 했다구! 굳, 굳이 말하자면면… 롤러코스터 옆자리에 앉아서 슬쩍 손을 잡는 정도랄까… 몰라!
힝… 히잉… 그럼 코아미 쨩만 믿어도 되는 거지?
(나보다 네가 노력해야 하겠지만…)
미리 몇 수 써둘 테니까, 갑자기 고백하고 싶어지면 말해.
안 한대두! 그, 그래도 고마울지도…
특별히 다른 누구 또 같은 조 되면 좋겠다 하는 애 있어?
같은 조에 친한 애가 있으면 편하니까!
걔, 걔네는 남자친구가 이미 있으니까 그런 건 아냐!
미리 어느 코스가 좋은지 조언을… 아니, 그런 의미 아니니까!
잘 노는 애들이 조에 있으면 좋긴 하겠지. 분위기 같은 것도 잘 맞출 거고.
아니면… 슈라라 양 같은 학급위원!
논다는 재미가 없잖아.
내가 지금 하루와 츠카사의 웨딩마치를 생각하면 어쩌려고 그래.
…아무튼 아직이야!!
…이 떠들썩한 폭풍은 곧 반에 츠카사 본인이 들어오며 자리로 돌아갑니다.
수학여행까지, 앞으로 일주일.
───────── Scene end
Scene:: 「 D-1 」
…
그로부터 일주일.
오늘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학여행, 그 첫째 날입니다.
오늘의 일정은 숙소 인근 도시에서의 자유행동입니다.
선생님이 시가지로 인솔하면, 조별로 나뉘어 시내를 만끽하고 모이는 것이죠.
불행 중 다행인지 뭔지, 슈라라네 조는 대체로 이런 고등학생의 빅 이벤트에 초연하게 구는 아이들이 많이 모여있지만…
당신은 반장입니다.
조의 일이 아니어도 온갖 사건사고에 호출된다는 뜻입니다.
학생 몇이 게임센터에서 다른 학교와 시비가 붙었다느니, 활동 제한 반경에서 벗어났다느니, 집합 시간에 몇 명이 안 왔다느니…
이런 일에 끌려 다니며 해결을 하고 왔더니, 정작 자유행동 때는 별것 안 했는데도 피곤이 밀려옵니다.
동아리 장기자랑 기획... 이건 뭐 알아서... 조별활동 이탈자 목록... 이자식들이... 내일 오후 여섯 시 놀이공원 대관람차 밑에서 기다ㄹ... 뭐야 이건? (삭제함)
(자기 조원들 돌아보고... 인원수 체크하고...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성큼성큼 걸어가서 은근슬쩍 샛길로 빠지고 있는 다른 조 조원 연행해서 조장 앞에 끌어다 놔 주고...)
...
(와중에 게임센터에서 다른 학교랑 시비 붙었다는 문자 다시 열어봄)
(닫음)
피곤한 건 피곤한 거고, 싸움을 하면 이겨야죠.
곧 시가지 자유행동 시간이 끝나겠네요.
숙소는 마침 온천이 딸린 큰 여관입니다. 몸이라도 푹 담그고 피로를 푸는게 좋겠죠.
…
... (좀 고심하다가) [ 남학생 숙소 여학생 숙소 넘나들다 걸리면 즉결처분 ]
…문자를 보내놓고… 슈라라는 온천에 코 밑까지 몸을 담급니다.
주중의 피로가 물에 녹아 빠져나가는 기분입니다.
(갑자기 온천의 돌로 태어날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센치해진다...)
온천의 돌로 태어났으면… 매일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을 수 있었겠네요.
잠시간은 조장의 피곤을 잊으려고 들어온 온천이었는데… 심란한 생각만 해버렸습니다,
슬슬 나가볼까요.
…온천욕을 마친 슈라라가 방으로 돌아가려는 때,
대욕탕 앞 로비 한 켠 구석에서 담임 쿠로츠치와 같은 반의 카이소라가 무언가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하는 것이 보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억장 와르르 무너져서... 적정거리를 유지하고 일단 본다.)(설마 우리 조에서 누가 사고를 친 거라고 하면 그냥 온천의 돌과 한 몸이 될 생각...)
▶:이야기를 들으려면 난이도 6 [지각] 판정합니다.
1dx+1 → 5[5] +1 → 6
…아무래도 수학여행이 끝난 뒤에 호출을 받는 모양입니다.
두 사람은 거기서 대화를 끝냈는지 슈라라쪽으로 발을 옮깁니다.
제가 잠깐... 온천에 다녀온 동안 별일 없었죠? 애들끼리 장난치다가 누가 온천물에 빠졌다거나... 다이빙을 하다가 골절상을 당했다거나... 베개싸움을 하다가 베개를 다 터뜨렸다거나 숙소 벽을 타고 탈출을 감행했다거나 자판기를 망가뜨렸다거나 뭐 그런...
카이소라 양이 설마 그런 짓을 해서 호출당했다거나... ... ... ... ...
카이소라 양은,(장난스러운 눈으로 하루를 봤다가) 보충수업 얘기 때문에 그런 거니까.
수학여행 첫날이 막 끝난 참이니까, 지금 얘기하는 건 부담스러우려나 싶긴 했는데. 어쩔 수 없었어.(하하하, 소리 내어 웃는다.)
힝… 슈라라 양도 고전 어렵지? 나만 어려운 거 아니지?
(핸드폰 켜서 오늘자 단체활동 무단이탈자 명단 줄줄줄 읊어주고...)
돌아갈까, 카이소라 양.
내일 뵐게요, 선생님.
보충수업 얘기 꺼내놓고 놀이공원을 즐기라니! 말도 안 돼요!(메롱, 해버리고 숙소 쪽으로 뛰어간다.)
하루는 쌩하니 뛰어갔다가, 슈라라를 보며 재촉하듯 재잘댑니다.
복도에서 뛰지 마...
자는 애들 있으니까 목소리 낮추고...
-
───────── Scene end
Scene:: 「 D-day 」
오늘은 놀이공원에서의 자유행동 날.
평일답게, 사람 반 공기 반인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수학여행 시즌인 것을 증명하듯 꽤 많은 사람들, 학생들로 차있습니다.
선생님이 조를 한데 모아 주의사항과 집합시간을 알려준 뒤 해산시킵니다.
뛰지 말고 학교의 명예를 생각해 얌전하게 행동하라는 선생님의 말이 무색하게, 큐의 옆으로 다른 조 아이들이 인기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달려 나갑니다.
고등학생한데 놀이공원을 천천히 가라는 건 말도 안 되죠.
그치, 차분한거지. (포장함)
그리고 이런 기묘하게 균형 안 맞게 들뜬 분위기 속에서…
하품까지 하며 음울한 아우라를 풍기는 남자가 큐 옆에 있습니다.
당신의 친구이자 같은 조원인, 아오이 코우입니다.
왜 이렇게 햇볕이 따가운 날에 이런 인파 속을 걸어야 하는 거야…(약간 혀를 찬다.)
줄도 적고. 그치?
늘 이러고 놀거든.
그러게. 아무래도 인기있는거고...
줄 빠질 때까지 다른 데부터 돌면 되잖아.
그리고, 음... 대관람차 탈 거면 나는 미리 빠질게. 결투장 같은 걸 받아서.
그거 러브 레터 아냐?
(손 휘휘 해줌)
나, 티컵 잘 돌리거든!
굳이 고르자면… 티컵.
(척척 걸어가서 줄부터 선다.)
다행스럽게 티컵의 키 제한은 130cm네요.
190cm 이상도 제한입니다. 우리 조엔 그런 애… 없지?
다들 알아서 두 줄로 서 주니까 나야 편하네...
의외로 육체파거든... 돌리는 것까진 모르겠지만.
나 이래봬도 팔 힘 세니까! 츠카사 군은 안 돌려도 괜찮아!
(한쪽 팔을 들어 알통을 만드는 시늉 한다.)
…슈라라는 지지 않았을까요?
▶:다들 즐겜 했나 안 했나 1d6 굴려봅시다.
높을 수록 재밌었다고 하네요
rolling 1d6
()
5
5
다들 완전 즐겼나봅니다.
뭐... 이성은 초연하지만 몸은 솔직하다 그거지
컵에 두고 내린 사람도 없는 거고?
그래, 다 있으니까 다행이네... 이젠 어떡할래?
(키 제한 봐야한다.)
(뛰어서 롤러코스터를 보러 간다)
저렇게 뛰다가 넘어질 확률은 무려 50%나 돼.
롤러코스터 키 제한은… 140cm네요.
아슬아슬하게 타야할 것 같습니다.
그럼 그러자.
(w.^)
[ 지면 안 되지만 지나치게 승부욕에 불타서 골절상 같은 걸 내면 곤란하다고 해. ]
한 곳에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여섯 개의 생각을 하며, 일행은 롤러코스터 줄에 섭니다.
여기 롤러코스터는 일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대!
츠카사 군, 롤러코스터… 좋아해?
무슨 조건으로 선정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하니까, 조금 기대해볼까. 하루는 좋아하나보네.
(조금 딸꾹질 했다가) 봐, 크게 소리 질러도 아무도 신경 안 쓰고 말이지. 에헤헤.
그러게 내가 뛰지 말라고...!
(심각하게 모로미자토 어깨 잡음)
...문자.
너야?
…
...
문자, 다시 보냈으니까, 한 번 더 봐줄래?
왜, 그런 거 있잖아. 사람이 너무 큰 충격을 받으면 갑자기...
초인적인 힘에 눈떠서 건물을 뽑아서 던져버린다든지 하는 그런 영화 말이야...
방금 좀 그럴 뻔한 것 같거든.
…잠시 그렇게 대화하고 있다보면, 마침내 여러분이 롤러코스터에 탈 차례가 됩니다.
앞에서부터 츠카사와 하루, 코아미와 슈라라, 큐와 코우 순으로 앉게 되었네요.
“안전 벨트를 착용하고 레버를 끝까지 내려주세요ㅡ”
직원들이 안전 레버를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안내방송과 함께 롤러코스터가 느릿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잡을 거라도 잡아.
응!
처음엔 완만한 상승철로로 시작합니다.
몇 번의 급강하와 회전. 몸이 휙 꺾이는 커브…!
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치고, 간이 쪼그라드는 것 같습니다.
(허공을 뱅뱅 도는 중이라 몇 번 헛손질을 했다가 손을 잡는다.)
마침내 가장 가파른 비탈길을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겁먹지 않도록 부드럽게 감싸쥠.)(그러고보니 혼자 짝이 이성이라 좀 불편했을지도.)
그리고 정상에 닿아 감속하며, 놀이공원의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모두 이 뒤에 따라올 휙 떨어지는 감각을 생각하며 숨을 삼키고
그 때,
쾅ㅡ!!!
뒤통수를 얻어맞는 듯한 충격이 여러분을 덮칩니다.
어라, 어째서 몸이 공중에 떠있는 걸까요.
왜 우리는 추락하고 있는 걸까요?
뇌가 상황을 따라가기도 전에 몸이 고통을 호소해옵니다.
비명소리, 그리고 암전.
──────────────────
오늘은 여느 때와는 다른 특별한 날.
그것은 앞으로의 일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 될 터였다.
───하지만, 일상은 소리 내며 무너져 내린다.
친구와 추억을 쌓아야 할 장소는 지옥으로 변하고
주위에는 비명 소리와 연기.
파괴와 살육이 일으키는 절망 속에서 당신들은 어떤 목소리를 듣는다.
동료를 구하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일상을 이어가기 위해서
당신들은 그 두발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
더블 크로스 The 3rd Edition 『Monochrome World모노크롬 월드』
더블 크로스───그것은 배신을 의미하는 말.
상냥한 세상이 계속 이어질 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었다.
──────────────────
…
Scene 1
:: 「 시작 」
…온몸에 격통이 내달립니다.
방송에서 그렇게 강조하던 안전장치 덕분인지, 아니면 운이 좋았는지…
아직 숨이 붙어있습니다.
…운이 좋다고 할 수 있는 걸까요?
붉게 흐려진 시야에, 몸에 뭔가 박혀있는 것이 보입니다.
사지에 감각이 없고,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주위에서는 비명과 폭발음이 가득 차, 귀가 멍멍합니다.
아니, 아예 들리지 않습니다. 머릿속의 무엇인가가 끊어진 것 같습니다.
느릿하게 깨닫습니다. 롤러코스터가, 추락했구나.
서서히 의식이 멀어져 갑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작은 목소리를 들은 것 같습니다.
▶:전원, 난이도 6 [RC] 판정합니다.
사토 츠카사:
1dx+2 → 6[6] +2 → 8
7dx+2 → 9[7, 9, 6, 1, 7, 7, 5] +2 → 11
1dx+2 → 10[10] + 3[3] +2 → 15
“…면 안 돼.”
“…으면…”
▶:전원 침식치 5 상승합니다.
전원, 각성을 결정합니다. 1d4 굴려주세요.
1: 죽음
당신은 죽었다. 그것은 사고일지도 모르고,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신은 깨달았다. 몸속에 힘이 끓어오르는 것을.
▶: 침식치 18 상승합니다.
2: 분노
그것과 마주한 순간, 당신의 몸이 떨려왔다. 호흡이 흐트러지고, 맥박이 요동쳤다. ……몸을 불태워버릴 정도의 분노. 그것이 힘을 부르는 방아쇠가 되었다.
▶:침식치 17 상승합니다.
3: 감염
당신의 힘은 누군가에 의해 이끌어내졌다. 그의 눈동자를 본 순간, 당신은 그의 의도를 느낄 수 있었다. 부득이한 사정?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것은…….
▶:침식치 14 상승합니다.
…
몸 안에서, 무언가 꿈틀거립니다.
▶:전원, 충동을 결정합니다. 1d12 굴려주세요.
12: 증오
…텐도지 슈라라의 몸 안에서 꿈틀거리는 것은, 증오.
명치께에 뜨겁고 역한 것이 맺힙니다. 그것은 피를 역행시키고, 숨결을 지집니다.
…왜 나만 이런 꼴을 당해야 하지? 어째서?
전부, 전부 죽어버렸으면.
마음속에 어두운 불꽃이 흔들립니다. 슈라라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태울 것 같은 불꽃이.
▶:침식치 18 상승합니다.
7: 혐오
…시시하라 큐의 몸 안에서 꿈틀거리는 것은, 혐오.
욕지기가 치밉니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저 눈앞에 있는 것을 치워버리고 싶다는 생각뿐…
그런데 무엇을?
모든 것이?
그래. 탄내, 시끄러운 소리, 어지러운 시야, 전부 기괴하고 되먹지 못한 것들뿐입니다.
자신을 감싼 공기가, 평소 같았으면 온화하다고 생각했을 법한 그 감촉마저 역겹습니다.
▶:침식치 15 상승합니다.
8: 투쟁
…모로미자토 코아미의 몸 안에서 꿈틀거리는 것은, 투쟁심.
방금 들린 목소리는 누굴까요? 마치 자신을 위해 예비된 적수인 것만 같습니다.
그 목을 조르고 뺨을 할퀴고 뼈가 부서지고 피가 산란할 때까지 싸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도 진심으로 맞붙어주었으면...
이런 자신은 이상하다,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투쟁심은,
인간을 진화시킨 본능 아니던가요?
▶:침식치 16 상승합니다.
9: 망상
눈을 한 번 깜빡이는 새에 눈과 코와 귀로 너무 많은 것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자신이 여기에 왜 누워있었더라. 그래, 롤러코스터 안전 레버가 뒤집어졌었죠.
안전 요원이 일부러 나사를 헐겁게 감아놓았습니다. 자신과 반 친구들을 죽이려고.
아니, 사실 코아미가 저지른 짓입니다. 그 애는 아까부터 무언가를 계속 꾸미는 듯 했고,
아니, 사실 자신이 계획한 것입니다. 낙하속도를 증명하고 싶었어요. 폭탄은 기념품 가게에서 구매했습니다.
아니, 사실 이건 전부 꿈입니다.
…무엇이 진실이었지? 이제 판단할 수조차 없습니다.
▶:침식치 14 상승합니다.
전원, 난이도 7 충동 판정합니다.
7dx+0 → 10[10, 5, 9, 10, 9, 10, 8] + 7[6, 7, 4] +0 → 17
6dx+0 → 9[6, 9, 3, 7, 8, 3] +0 → 9
1dx+0 → 3[3] +0 → 3
1dx+0 → 9[9] +0 → 9
▶:실패한 시시하라 큐, 배드 스테이터스 [폭주]를 받습니다.
전원 침식치 2d10 상승합니다.
…
…눈을 뜹니다.
의식이 끊어진 때부터 얼마 지나지 않았는지, 주변에선 아직 폭음이 희미하게 들립니다.
탄내와 쇠 비린내가 섞인 불쾌하고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세상에 정보값이 이렇게 많았었나?
이건, 뭔가 잘못됐다. 내가 상상하고 있는 세계를 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 롤러코스터에, 아니, 하지만 그것은 나의, 그렇지만 내가, 하지만 사실은?
...
이렇게 잘 보이는데,
왜 어지럽지 않지.
(그래, 애초에 이렇게 작은 애가 뺨을 친다고 하면 짜증보다는 어이없음이 먼저… 아니, 왜 싸워주지 않고 어이없어만 하는 건데? 자기 혼자 짜증이 난다. 다른 생각을 하자… 오늘 이렇게, 폭발소리도 들리는데, 바람이 안 불던가. 머리카락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걸.)
... 기분 나빠, ....
(신경질적으로 입술을 깨물어 뜯는다. 더럽고 역한 맛을 삼키지 못하고 뱉어낸다)
(짜증인지 분노인지 설움인지 모를 것이 마음 어딘가에서부터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대체 왜 매번 나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뭘 얼마나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울컥 하고 핏물 섞인 기침이 튀어나온다. 그렇지, 텐도지의 아가씨라면 응당 몸 건강히 병치레 하지 않도록 민폐 끼치지 않도록… 이마저도 조심했어야 하는 건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면, 아. 저기 오는 건 사람인가. 구조대원일 수도 있고… 밑에서 줄을 기다리던 애들인지도 모르고. 헛것을 보는 건지도 모르지. 어느 쪽이 됐든…)
(이 모양 이 꼴을 당한 게 나만 아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짜증 나.
주변은 아수라장입니다. 부서진 기구, 불타는 건물…
근처엔 수십여 명의 사람들이 쓰러져있습니다. 모두들 피를 흘리거나 어딘가에 깔려 의식을 잃었습니다.
바로 옆엔 같은 조원인 아오이 코우가 쓰러져있습니다.
여러분과 다르게 의식을 차릴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숨은 간신히 붙어있는 듯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서 움직이는 건지 신기할 정도로 망가져 있습니다.
무심코 만진 뒤통수가 으스러져 있거나,
배 전체가 시커멓게 멍들어 있거나,
가슴께에 쇳조각이 박혀있거나,
다리가 이상한 방향으로 꺾여있거나…
이상하게 상처에 비해 고통이 덜해 비현실적인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그 상처들은… 느릿느릿, 그러나 절대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재생되고 있습니다.
부상이 어느 정도 회복됨과 함께 통증도 가라앉습니다.
...꿈인가?
그러나 코와 귀에 와닿는 것은 현실입니다.
자신들과 달리 다른 부상자들이 회복되는 기미는 없습니다.
이대로 몇 시간 정도 손쓰지 못하면… 죽어버리겠죠.
…아, (목이 까끌하다. 저릿저릿한 통증… 그러니까, 이건 꼭, 온몸에 정전기라도 통하는 것처럼. 그런 것들을 이겨내고 가까스로 두 발로 땅을 딛고 서면, 그것은 전치 몇 주가 나올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망가졌던 몸이 순식간에 회복되던 광경보다도 더 비현실적인 풍경. 그리고 익숙하면서도 낯선 얼굴들.)
…모로미자토 양, 사토 군, 시시하라 군, 그리고…
…… (텐도지 슈라라의 책임.) 아오이 군이랑 카이소라 양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발이 떠오른다. 발뿐만 아니라 몸이 떠오른다. 마치 하늘을 나는 것처럼, 아니, 그것보다는 중력을 거스른 것처럼. 이 놀이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 어디에서나 가장 높은 곳은 언제나 허공이다.)
(한없이 떠오를 것 같다가도 그것을 깨닫고 나면 마치 올라앉은 비눗방울이 터진 것처럼 아래로 훅 꺼진다. 본능에 가까운 방어기제가 바닥에 부딪히기 전에, 발이 아래로, 머리가 위로,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려선다.)
짧은 시간이었기 때문일까요. 하루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할 수 있어.)
텐도지 슈라라 | 태핑&온에어 | Lv
조건: - 타이밍: 메이저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효과 침식치: 1
해설: 전파 접수 혹은 발송, 영상이나 음성 등 송수신
▶:난이도 21의 RC 판정.
1dx+2 → 9[9] +2 → 11
(희고 노란 전류가 날개 펼친 새의 형태로 지직거리는 소리를 내며 허공을 향해 격발됐다가 저만치에서 사그라든다. 방금, 뭐였지?)
(팔뚝에 박힌 굵은 철사같은 것을 바라본다. 고통은 크지않다. 하지만 이것을 뽑으면 출혈이 일어날 것이다. 이해하고있다. 이해함과 동시에… '알고있다.' 이것을 뽑아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자신을 본다. 왜 그런 결론을? 납득할만한 사유를 찾기어렵다. 가장 유력한 이유는.)
(내가 내린 답이 틀렸을리 없기때문이다.)
하.
(철근을 뽑았다. 내가 맞았다.)
(그 바람에 부응하듯, 아주 적은 범위지만 서서히 빛이 물러나기 시작한다. 그들이 물러난 자리에 칠흑 같은 어둠이 쌓여간다. 그 광경을 보며 무심코 이렇게 생각한다)
....아, 역시.
꿈이구나, 아주 기분 나쁜.
…정말 꿈이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아수라장 속에 내던져진 네 사람…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보면, 저 멀리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여러분을 부릅니다.
───────── Scene end
Scene 2:: 「 재생 」
1dx+0 → 5[5] +0 → 5
목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담임인 쿠로츠치 호우마의 모습이 있습니다.
헐레벌떡 달려오는 그 모습은 먼지와 그을음, 핏자국이 묻어 있지만
여러분처럼 크게 상처를 입은 기색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오이는 아직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카이소라도 없다고? 이런…
그로 인해 외부와 연락이 차단되었고… 이 상황 속에서 움직일 수 있는 건… 현재로선 나와 너희들 정도야.
왜 우리만?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 너희들… 상처가 부자연스럽게 낫지 않았니?
…이거, 대체 뭐예요?
앞으로 하이쿠는 못 쓰나요?
(그리고 나는... 그러나 말하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인간을 넘어선 자.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이지.(제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풀어낸다. 이미 바늘이 헛돌고 있는 것이 보인다.)
쿠로츠치 호우마 | 텍스처 체인지 | 1 Lv
조건: - 타이밍: 메이저
기능: -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자신 침식치: -
해설: 물품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시킨 채 외견만을 바꾸는 이펙트. 소지하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를 선택할 것. 선택한 아이템의 외견을 당신이 원하는 대로 변경한다. 외견을 어떻게 바꾸더라도, 데이터는 변경되지 않는다.
호우마의 손에 들린 시계가 모래처럼 부스러지더니, 총기의 형태로 변합니다.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초능력자 같은 거.
(이렇게 잘 알게되는 정도를 초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 놀이공원 안은 테러집단에 의해 오버드가 아니면 움직일 수 없는 결계 같은 것이 쳐져있어. 다른 사람들은 아마… 크게 다치지 않았어도 움직이지 못하겠지.
원래라면 너희들 모두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고 도와줘야 한다만,
…지금은 상황이 급하니까. 우선 움직일 수 있는 다른 학생들을 찾으면서 여기서 탈출하는 걸 목표로 하자.
그렇지만 선생님은 꽤 이런… 오버드에 익숙해보입니다만.
(이상한 발음이다. 매끄럽지가 않았다.)
이곳이 대도시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니까 그쪽에서 먼저 알아채고 올 가능성은 있지만.
…면목없구나. 미안하다.
너희는 무사해야 해. 또 다치지 않게, …
(남은 네 사람의 조원을 로이스 취득한 후 S로이스로 지정하겠습니다.)
('다른 쪽' 로이스 취득합니다.)
(이 고통을 지워버릴 수만 있다면, 적어도 지금만은 그럴 힘이 있다면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슈라라, 츠카사, 코아미를 로이스로 지정합니다.)
…선생님, 집중하려면 필요한데… 헤드폰 좀 고쳐주세요……
(헤드폰을 받아든다.)
쿠로츠치 호우마 | 만능기구 | 1 Lv
조건: - 타이밍: 메이저
기능: -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자신 침식치: -
해설: 대기나 그 일대에 있는 물질들을 사용하여 일용품을 만들어내는 이펙트. TV나 라디오, 휴대전화나 세탁기 등은 물론, 작은 집이나 식기, 공구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곧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온 헤드폰에서 모래를 툭툭 털어내곤 코아미에게 돌려준다.)
선생님의 능력을 보고 감탄하기?(농담조로 말하곤)
쿠로츠치 호우마 | 퍼스트 에이드
주사위: 0dx+0 | 굴리기
조합: 힐+고속연성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RC 난이도: 자동
대상: 범위(선택) 침식치: 5
사정: 시야 공격력:
해설: 대상의 HP 7D10+2점 회복. 대상 범위(선택)화 시나리오당 5회
대상: 사토 츠카사, 모로미자코 코아미, 텐도지 슈라라, 시시하라 큐
▶:전원 HP 41 회복합니다.
뼈나 근육이 제대로 맞춰지는 기분과 함께 통증이 완전히 가십니다.
어느 새 옷도 말끔하게 변했네요.
무사한 사람을 찾은 다음엔… 어떻게 해요? 지나친… 걱정일 수도 있는데요. 그게…
선생님 말씀대로면 지금 이 상황에서 멀쩡히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전부 다… 그, 오버드라는 거잖아요.
(말하면서 동시에 떠올린다. 잠깐 내가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질 만큼 낯설었던 그 감각이…) 그러니까, 차라리 의식을 잃고 있는 게 나았을 뻔한 사람이 있다면요.
일단 이동할까. 여기 계속 있는 건 위험해.
…선생님도 모로미자토 양을 보고 온 거거든.
───────── Scene end
Scene 3:: 「 비일상 」
여러분은 아수라장이 된 유원지를 헤치고 나아갑니다.
쓰러진 손님들과 스태프. 레일이 끊긴 하늘 자전거와, 박스 몇 개가 떨어져 무게 중심을 잃고 더이상 돌아가지 않는 관람차.
눈앞의 참상이, 지금까지 여러분이 알던 세계가 파괴적으로 끝났다는 것을 고합니다.
1dx+0 → 8[8] +0 → 8
(큰 이변, 있었지. 일단 이 사고부터.)
엄청 오래 아는 사이이긴 하지.
설명을 더 해줘야겠구나.
그 테러리스트... 펄스 하츠란 놈들은 오버드가 일반 인류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놈들이지.
하지만 이건 힘이라기보단 병이야.
그래도 이성을 잃지 않고 있었구나.
좋은 친구를 뒀나보네.(어깨를 두드려주곤 츠카사 쪽을 돌아본다.)
그래, 변절자. 내가 여기 부임한 뒤로부터 자연적으로 오버드가 될만한 애는 카이소라 양 뿐이었어.
병에 먹혀 인간일 수 없게 된 자. 그런걸 졈이라고 부른다.
각성과 동시에 졈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어. 텐도지 양이 지적했던 것처럼 말이야.
저기... (; 식은땀)
마저 이동하나요?
그 애가 우리 학교 학생 중에선 가장 눈에 띌 거라는 뜻으로 말한 거다.
그러고보니 좀, 분위기가 바뀌었네.
내가 보기엔, 말에서 지성이 느껴져.
병의 증상 중 하나일 거라고 판단한다고 하면 실례려나?
내가 알던 상사랑 비슷해서 대강 알아.
응??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가정이었습니다. 한꺼번에 떠오르긴 했지만.
이런 생각에 집어삼켜지면, 잠깐 정신을 잃는게 아니라 아주 이성을 놓쳐버리면...
쉽게 말하면 괴물이야.
그래도 그렇게 되지 않는 방법이 있어. 아까 심플하다고 얘기했잖아.
절대 이성을 놓지 않겠어, 라고 생각할 정도로 소중한 인연을 만드는 거지.
실은 처음엔 도저히 이길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희망이 생겨서.... (말을 마무리하기 어려운지 적당히 끝을 흐린다)
…미안하다 모로미자토 양. 그 바람, 들어줄 수가 없을 것 같아.(난처하게 웃으며 주변을 쏘아본다.)
지금 우리, 포위 됐거든…!
그 말이 신호라도 됐는지, 십수 명의 기척이 느껴집니다.
검은 전투복장에, 헬멧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사람들.
척 보기에도 호의적이지 않아보입니다.
정면은 최대한 내가 맡겠지만, 어떻게든 스스로 몸을 지킬 수 있겠니?
안 다칠 수는 없을 것처럼 돼 버렸네... 몸조심해야 돼... (말은 그렇게 하면서 주먹쥠)
(무의식중에 텐도지와 시시하라와 코아미를 돌아보는 자신을 느낍니다. 그들이 서있는 위치. 그들의 능력. 적대 상대와의 거리. 주위의 기물과 환경. 그리고…)
(역시 잘 보인다. 그리고 어지럽지않아.)
(달리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었는지, 쿠로츠치 선생님의 것과 흡사한 모습으로 재구성된 검게 빛나는 무기가 손에 쥐어진다)
전투 시작
▶ ROUND 1
SETUP PROCESS
▶: 라운드 개시, 전투 참가, '타이밍: 셋업' 이펙트 사용
사토 츠카사 | 귀각을 잃고 남은 것業
주사위: 0dx+0 | 굴리기
조합: 전술+백전백승의 천재
조건: 100↓% 타이밍: 셋업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씬(선택) 침식치: 12
사정: 시야 공격력:
해설: 대상이 그 라운드 동안 실행하는 메이저 액션 판정에 7개의 다이스 추가, 모든 공격의 공격력에 +16. 자신을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 한 씬에 한 번.
(체스나 장기같은 전술 게임같은건 한번도 해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놀랍도록 침착하게 맵을 설계하는 자신을 본다. ) 그냥... 조언으로 들어주면 좋겠어. (아, 그렇다. 이것은... 그냥, 가정을 많이 지닌 자의 업業과 같이. 그저 흘러가는.)
대상 -> 모로미자토 코아미, 텐도지 슈라라, 시시하라 큐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함께 몸 뒤쪽으로 본래는 없어야 할 것이 생겨난다. 자신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어쩐지 알 수 있다. 아, 떠오른 건 중력 때문이구나. 그러면 그 반대도 할 수 있겠네.)
모로미자토 코아미 | 빛나는 달이 문밑에 밀려드는 물마루여라-名月や 門にさしくる 潮がしら
주사위: 1dx+0 | 굴리기
조합: 잿빛 정원
조건: ~100 타이밍: 셋업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단독 침식치: 2
사정: 시야 공격력: 0
해설: 대상의 【행동치】에 -6 한다. 이 효과는 그 라운드 동안 지속된다.
(수 개의 초승달이 상대를 향해, 돈다. 빨아들이듯 그 주변이 수그러든다.)
대상 -> FH 에이전트 A
▶:확인. FH 에이전트 A 【행동치】 -6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TURN :: 시시하라 큐
MAIN PROCESS
▶: 마이너 액션 '타이밍: 마이너'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투 이동, 배드 스테이터스 해제, 제네시프트
(언뜻 빈틈없이 한 점을 향해서 모인 빛줄기들은, 실은 아주 작은 틈을 남긴다. 그것은 그가 손에 들고 있는 권총으로 친다면 총구에 해당하는 빛의 '기관'이리라.)
('.... 빛을 사용해서 하는 공격이라면....... 나는 고전 게임 속의 이미지만 떠올라서.')
시시하라 큐 | replica · 「description」 : 형상의 복원
주사위: 0dx+0 | 굴리기
조합: 헌드레드 건즈
조건: ~99% 타이밍: 마이너
기능: 난이도: 자동
대상: 자신 침식치: 3
사정: 지근 공격력:
해설: 공격력 5, 명중 0, 사정거리 30m의 사격무기 작성, 장비.
▶: 메이저 액션 '타이밍: 메이저'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력 이동, 공격(장비한 무기로 이펙트 사용 없이 공격), 인게이지 이탈, 최후의 일격
(확실히 그가 떠올리고 있는 슈팅 게임의 보스들은 모두 이런 연출을 사용한다. ....이제는 오락실세어조차 찾아보기 힘든 게임들이지만.)
('날면서 쓰는 게 어울리겠지만... 코아미 양과 다르게 나는 능력까지는 얻지 못한 모양이네.')
(한껏 태평해 보이는 생각이지만, 실은 그는 굉장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제 몸이 아닌듯한 이질적인 감각, 터져 나올 것 같은 비명. 생전 느껴본 적이 없는 기이하고도 강렬한 충동에 몸이 떨렸다.)
(그렇기에 필사적으로 생각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시시하라 큐 | replica · 「explanation」 : 가치의 재구성
주사위: 18dx8+0 | 굴리기
조합: 컨센트레이트 : 엔젤 헤일로+작은 눈동자+주의 오른팔+ 커스터마이즈
조건: ~99% 타이밍: 메이저
기능: 사격 난이도: 대결
대상: 단독 침식치: 8
사정: 30m 공격력: 15
주사위: 17 크리치: 8
해설: 단일 대상 사격 공격
18dx8+0 → 10[4, 8, 2, 5, 1, 2, 10, 4, 7, 10, 8, 4, 7, 6, 8, 3, 7, 9] + 10[3, 4, 8, 4, 3, 2] + 7[7] +0 → 27
FH 에이전트 B | 이베이전 | 1 Lv
조건: 에너미 타이밍: 리액션
기능: 회피 난이도: 대결
대상: 자신 침식치: -
해설: 이 에너미가 실행하는 닷지의 달성치를 [닷지 판정의 다이스 수×2] + 사용한 기능 레벨로 고정한다. 단, 닷지 판정에서 다이스 롤을 실행할 수 없다.
▶:이베이전 달성치 14. 회피 실패.
rolling 3d10+31
(++)
+318
9
6
54
▶:FH 에이전트 B에게 54 HP 데미지.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TURN :: 모로미자토 코아미
MAIN PROCESS
▶: 마이너 액션 '타이밍: 마이너'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투 이동, 배드 스테이터스 해제, 제네시프트
메이저 액션 '타이밍: 메이저'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력 이동, 공격(장비한 무기로 이펙트 사용 없이 공격), 인게이지 이탈, 최후의 일격
(헤드폰을 쓰고,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하이쿠를 속으로 읊는다.)
(아까보다 강한 중력이 상대를 찍어누르도록, 그렇게 생각하는 눈은 중력을 먹는 달과 비슷한 색이다. 안에서는 기묘한 감정이 여전히 빗발친다. 싸우고, 싶다. ─되도록이면 하이쿠로. 이러면 하이쿠로 싸우는 것과 그렇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모로미자토 코아미 | 몇몇 번이고 쌓인 눈의 깊이를 헤아려보고-いくたびも 雪の深さを 尋ねけり
주사위: 18dx8+2 | 굴리기
조합: 컨센트레이트+흑성의 문+검은 철퇴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RC 난이도: 대결
대상: 단독 침식치: 5
사정: 시야 공격력: 22
주사위: 17 크리치: 8
해설: 대상에게 공격력 6의 사격 공격을 한다.
18dx8+2 → 10[10, 2, 7, 8, 9, 8, 5, 7, 8, 2, 6, 4, 2, 7, 8, 2, 1, 3] + 10[7, 5, 9, 1, 5, 5] + 2[2] +2 → 24
FH 에이전트 A | 이베이전 | 1 Lv
조건: 에너미 타이밍: 리액션
기능: 회피 난이도: 대결
대상: 자신 침식치: -
해설: 이 에너미가 실행하는 닷지의 달성치를 [닷지 판정의 다이스 수×2] + 사용한 기능 레벨로 고정한다. 단, 닷지 판정에서 다이스 롤을 실행할 수 없다.
▶:이베이전 달성치 14. 회피 실패.
▶:FH 에이전트 A에게 37 HP 데미지.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TURN :: 사토 츠카사
MAIN PROCESS
▶: 마이너 액션 '타이밍: 마이너'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투 이동, 배드 스테이터스 해제, 제네시프트
(판단하자.)
마이너 액션 사용하여 전투이동합니다.
▶: 메이저 액션 '타이밍: 메이저'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력 이동, 공격(장비한 무기로 이펙트 사용 없이 공격), 인게이지 이탈, 최후의 일격
TURN :: FH 에이전트 B
MAIN PROCESS
FH 에이전트 B | 크래쉬
주사위: 10dx8+6 | 굴리기
조합: 컨센트레이트: 블랙독+어택 프로그램+전광격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백병 난이도: 대결
대상: 단독 침식치: -
사정: 지근 공격력: 9
주사위: 7 크리치: 8
해설: 크리 완화 백병 공격
10dx8+6 → 10[2, 8, 3, 3, 6, 8, 7, 7, 10, 5] + 7[2, 7, 5] +6 → 23
3dx+1 → 5[5, 1, 4] +1 → 6
▶:회피 실패. 시시하라 큐에게 29 HP 데미지.
시시하라 큐 | 리저렉트 | 1 Lv
주사위: 1
(큐는 아직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나이는 아니었다. 열 일곱 살이라는 나이는 이제는 평균적으로 100세 이상도 살 수 있다는 종으로서는 어떻게 보아도 죽음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큐는 바라지 않은 죽음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갑자기 다가올 죽음에 대해, 비가 내리는 날이면 늘 생각에 잠기곤 했다. 그렇기에 아주 조금은, 초연할 거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남들보다는 각오를 했을 거라고.)
하하, 하하하....
(웃음이 나왔다. 밀려오는 고통에도 입에서 나오는 것은 바람 빠진 웃음소리 뿐이었다. 자신이 바보 같았다. 여태껏 죽음에 대해 상상해왔던 자신이. 그런 상상을 믿어온 자신이.)
(다행스럽게도, 혹은 불행일지도 모르지만. 그는 생각을 고칠 기회를 얻었다. 망가진 몸이 회복되어 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 광경을 바라보며 문득 떠오른 생각을 애써 지운다.......)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TURN :: 텐도지 슈라라
MAIN PROCESS
▶: 마이너 액션 '타이밍: 마이너'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투 이동, 배드 스테이터스 해제, 제네시프트
텐도지 슈라라 | 내가 대체 왜 이런 일에?
주사위: 1dx+0 | 굴리기
조합: 파괴의 손톱+헌팅 스타일+완전수화
조건: ~99% 타이밍: 마이너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자신 침식치: 10
사정: 지근 공격력:
해설: 씬 동안 맨손 데이터 변경, 육체 판정에 다이스 +5. 전투이동 가능.
(이것은 동맥과 정맥의 자리를 고압전선이 대체하는 감각.)
(순식간에 모세혈관의 자리마저 전선이 된 것처럼 온몸에 아찔한 전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일순 눈앞이 뒤집어지는 감각에 휘청거렸다가 다시 균형을 잡으면, 조금 다른 색채로 샛노랗게 빛나는 눈동자 속 칼날처럼 세로로 찢어진 동공에서부터 전격이 튀어오른다. 아직 한참 부족해. 더 강하게, 더 매섭게, 눈앞의 적을 당장 전류에 태워 없애버릴 수 있도록!)
(황금이었다가 순백으로 얽히며 솟아오르는 이 전하의 흐름을秀雷々저 너머의 하늘 정토天堂寺로 인도하는 것은 무엇이지? 전격電擊을 전격戰擊으로 화하게 하는 것은?)
(적을 향해 발돋움을 할 때마다 발끝에서 튀어오르는 전류가 깃털의 무게로 몸을 감싸고 어떤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다. 아래에서부터 명확히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더니 곧 하늘을 메우는 날개를 펼쳐 맹렬하게 그 주인 되는 이가 팔을 뻗음에 따라 기어이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던 가로수를 잿더미조차 남기지 않고 태워버린다. 곧이어 흐르는 전류의 형태로 머리의 모습을 갖춘 그것을 올려다보면,)
……………………이거.
거위 아냐?! (거위가 맞다.)
아, 아니, 무슨 이런… (속된 말로 가오 상하는… 그러나 지금은 어이없어할 때가 아니다. 쉴 틈 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전하로 연결된 거대한 새와 함께, …아니. 거대한 새가 되어서,)
아, 정말…………………………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나서 할 수 있는 좋은 일이 얼마나 많은데!!!
할 짓이 없어서 테러 같은 거나 하고!!!!!
텐도지 슈라라 | 그러게 말로 할 때 비키라고 했을 텐데!
주사위: 28dx8+0 | 굴리기
조합: 컨센+스턴 볼트
조건: ~99% 타이밍: 메이저
기능: 백병 난이도: 대결
대상: - 침식치: 5
사정: 무기 공격력: 11
주사위: 26 크리치: 8
해설: 조합한 공격이 1점이라도 데미지 가할 경우 [BS:방심] 추가
28dx8+0 → 10[3, 1, 1, 2, 1, 3, 3, 10, 7, 4, 2, 10, 5, 4, 9, 6, 10, 2, 6, 2, 1, 6, 2, 7, 5, 6, 7, 5] + 10[9, 4, 7, 2] + 10[8] + 10[9] + 7[7] +0 → 47
(5D10+공격력 11+버프 추가치 16 52) (대상: FH 에이전트 B)
▶:FH 에이전트 B에게 52 HP 데미지.
FH 에이전트 B, 전투 불능.
INITIATIVE PROCESS
TURN :: FH 에이전트 A
MAIN PROCESS
FH 에이전트 A | 크래쉬
주사위: 10dx8+6 | 굴리기
조합: 컨센트레이트: 블랙독+어택 프로그램+전광격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백병 난이도: 대결
대상: 단독 침식치: -
사정: 지근 공격력: 9
주사위: 7 크리치: 8
해설: 크리 완화 백병 공격
10dx8+6 → 10[4, 3, 9, 6, 2, 9, 6, 3, 9, 3] + 7[3, 7, 6] +6 → 23
2dx+1 → 7[7, 1] +1 → 8
▶:회피 실패. 모로미자토 코아미에게 31 HP 데미지.
(인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기 힘든 것을 두 번이나 겪고 도로 일어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 적이 없다. 몸은 재가 되어 날리고,-앗! 이거 괜찮은 시상인데?-거기 있던 것은 없고, 어째서인지 나타났던 눈구멍같은 달만 남아있는 채다.)
(그리고 자신은… 하이쿠를 쓰는 소녀는, 그 달 너머에서 다시 발을 디딘다.)
(달의 뒷면은 지구에서 볼 수 없지만, 모로미자토 코아미는 그 곳에서 올 수 있다. 이전의 코아미와 완전히 같은 사람이. 재질 하나도 변하지 않은 사람이.)
(아쉬운 점은 다만, 헤드폰은 이번에도 망가져 버렸다는 것이다.)
모로미자토 코아미 | 리저렉트 | 1 Lv
주사위: 4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미행동] 캐릭터 없음.
CLEANUP PROCESS
▶: '타이밍: 클린업'에 발동되는 효과 처리, 라운드 동안 지속되는 효과 종료
ROUND 1 종료
▶ ROUND 2
SETUP PROCESS
▶: 라운드 개시, 전투 참가, '타이밍: 셋업' 이펙트 사용
(다들 조금 지친 것 같고. 하지만 아마도, 우리가 이긴다.) 시시하라. 코아미. 텐도지…
(아니, 아마도는 아니다.)
(확실히)
사토 츠카사 | 전중에 흐르는 물살龍
주사위: 1dx+0 | 굴리기
조합: 전술
조건: 100↓% 타이밍: 셋업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씬(선택) 침식치: 6
사정: 시야 공격력:
해설: 대상이 그 라운드 동안 실행하는 메이저 액션 판정에 7개의 다이스 추가. 자신을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
한 번 더. 간다.
(이 전장에, 흐름을 쥐는 법이 이제 제법 익숙하다.)
모로미자토 코아미 | 빛나는 달이 문밑에 밀려드는 물마루여라-名月や 門にさしくる 潮がしら
주사위: 1dx+0 | 굴리기
조합: 잿빛 정원
조건: ~100 타이밍: 셋업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단독 침식치: 2
사정: 시야 공격력: 0
해설: 대상의 【행동치】에 -6 한다. 이 효과는 그 라운드 동안 지속된다.
대상 > FH 에이전트 A
▶:확인. FH 에이전트 A 【행동치】 -6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TURN :: 시시하라 큐
MAIN PROCESS
▶: 마이너 액션 '타이밍: 마이너'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투 이동, 배드 스테이터스 해제, 제네시프트
메이저 액션 '타이밍: 메이저'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력 이동, 공격(장비한 무기로 이펙트 사용 없이 공격), 인게이지 이탈, 최후의 일격
(죽기 전보다는 한결 나아진 자세를 취하고는 상대를 겨누고, 바라본다)
시시하라 큐 | replica · 「explanation」 : 가치의 재구성
주사위: 18dx8+0 | 굴리기
조합: 컨센트레이트 : 엔젤 헤일로+작은 눈동자+주의 오른팔+ 커스터마이즈
조건: ~99% 타이밍: 메이저
기능: 사격 난이도: 대결
대상: 단독 침식치: 8
사정: 30m 공격력: 15
주사위: 17 크리치: 8
해설: 단일 대상 사격 공격
대상 > FH 에이전트 A
18dx8+0 → 10[6, 4, 7, 3, 9, 10, 10, 9, 4, 5, 2, 10, 6, 10, 8, 7, 8, 9] + 10[7, 10, 8, 10, 7, 8, 5, 8, 10] + 10[1, 8, 2, 1, 8, 5] + 6[5, 6] +0 → 36
FH 에이전트 A | 이베이전 | 1 Lv
조건: 에너미 타이밍: 리액션
기능: 회피 난이도: 대결
대상: 자신 침식치: -
해설: 이 에너미가 실행하는 닷지의 달성치를 [닷지 판정의 다이스 수×2] + 사용한 기능 레벨로 고정한다. 단, 닷지 판정에서 다이스 롤을 실행할 수 없다.
▶:이베이전 달성치 14. 회피 실패.
rolling 4d10+15
(+++)
+1510
7
4
1
37
▶:FH 에이전트 A에게 37 HP 데미지.
FH 에이전트 A, 전투 불능.
전투 종료
아이들을 포위한 에이전트들이 쓰러집니다.
앞쪽에서 다른 에이전트들을 상대하던 호우마가 포위를 뚫었는지 여러분 쪽으로 손짓합니다.
아니, 너희들 아예 쓰러트린 거냐?
굉장한데. 영재반 신설해달라고 해야겠네.
너덜해진 걸 보니 죽었다 살아난 애도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설명인지 알겠지?
우선 치료해줄게. 그리고 주변을 좀 더 둘러보자.(코아미와 큐에게 가까이 오란 듯 손짓한다.)
쿠로츠치 호우마 | 힐 | 7 Lv
조건: - 타이밍: 메이저
기능: RC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단독 침식치: 2
해설: 대상의 HP [LV]D10+【정신】점 회복
대상: 모로미자토 코아미
쿠로츠치 호우마 | 힐 | 7 Lv
조건: - 타이밍: 메이저
기능: RC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단독 침식치: 2
해설: 대상의 HP [LV]D10+【정신】점 회복
대상: 시시하라 큐
▶:모로미자토 코아미, 시시하라 큐 HP 26 회복.
다음에 교원평가때 좋은 답변 부탁한다.(농담조)
안... 멀쩡하게 만들 뻔.
그러고보니 텐도지 양, 그거 거위였지?
앗.........
와.... (전혀 다르네)
호우마는 슈라라의 반응을 보곤 큰 소리로 웃은 뒤 다시 앞장섭니다.
전투가 일어난 장소를 등진 일행들 뒤로 회색 연기만 남습니다.
───────── Scene end
Scene 4:: 「 조사 」
여러분은 놀이공원 안을 걷습니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푸르던 하늘과 알록달록한 건물이었는데,
불길과 연기로 하늘은 잿빛으로 흐려져있고 건물은 검게 부서져있습니다.
쓰러진 사람 중에선 드문드문, 여러분의 동급생도 있습니다.
학생들을 발견하고 서둘러 다가간 호우마는 몇 가지를 점검하고 다시 한숨을 내쉽니다.
그래, 시시하라 군 말이 맞아.
이대로 방치된다면 전원 사망... 일지도.
서두르죠.
졈이 되면 돌이킬 수 없어. 전투능력이 없거나 미숙한 사람들은 최대한 대처하지 않고 피하는 방법 밖엔.
▶:전원 난이도 6 [지각] 판정.
3dx+1 → 10[8, 8, 10] + 3[3] +1 → 14
10dx+1 → 9[9, 4, 3, 4, 1, 3, 7, 2, 9, 9] +1 → 10
3dx+1 → 9[9, 2, 7] +1 → 10
3dx+1 → 8[6, 3, 8] +1 → 9
이번에 여러분이 도착한 구역은 마스코트 캐릭터를 테마로 한 어트랙션 구역입니다.
대부분 그 귀여운 모습도 알 수 없게 망가져 있지만, 매점을 겸한 기념품점 정도는 어느 정도 원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념품점 쪽에서, 아주 희미하게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이런 몸이 되지 않았으면 존재하는 지도 모르고 넘어갔을 만한 작은 소리로요.
(인상을 쓰고 뼈대만 남은 건물을 노려본다.) 좀 있어 봐. 이런 건...
(금세 먼지투성이가 된 손끝에 피복이 벗겨져 전류가 튀는 전선이 한 주먹 잡힌다.) 이럴 줄 알았어.
... (좀 슬픈 눈으로 인형은 손으로 들어서 정리함...)
아무튼 눈에 안보이는 능력보단 뭐든 편하지않아?
(푹신푹신)
(선생님을 따라갑니다.)
아직도 아무나 걷어차서 싸우고 싶은 상태인 거 아니지?
…부서지고 불꺼진 작은 매장 안쪽, 한 여학생이 숨어있습니다.
…아쉽지만 하루는 아니네요.
온몸이 너덜너덜합니다. 아마 이곳으로 숨어들어오면서 유리 파편에 찔렸겠죠.
하지만 그 상처도 일행이 보는 앞에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척을 느끼고 화들짝 놀라 더 크게 울음을 터트립니다.
시라토리야마 여학생: 누, 누구?! 아, 학생회장, 쿠로츠치 선생님…(허둥대다 슈라라의 얼굴을 보고 조금 진정한다.)
쿨럭, 흑, 허엉…(긴장이 풀렸는지 줄줄 울기 시작한다.)
(괜찮나?)
시라토리야마 여학생: 응, 다른 애들도 있었는데... 우리 학교 학생 말고도...
시라토리야마 여학생: 근데 다들 이상한 사람들이 데려가버려서...(훌쩍거리기 시작한다.)
시라토리야마 여학생: (끄덕이곤) 이상한 검정 옷 입은 사람들…
헬맷도 쓰고있었어?
시라토리야마 여학생: 응. 너도 봤어?(훌쩍이다 츠카사를 본다.)
시라토리야마 여학생: 관, 관람차 쪽인거 같았는데...
괜찮을까? 어떡하지? 나, 나 혼자는 아무것도 못했어. 전파는 안 터지고, 몸은 이상하고...(다시 불안해졌는지 울음 터트린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테러사건에서 아무것도 못하는건 정상이야.
시라토리야마 여학생: (호우마를 올려다봤다가, 자기 몸을 내려다봤다가, 혼자 일어서본다.) 움, 움직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쿠로츠치 호우마 | 힐 | 7 Lv
조건: - 타이밍: 메이저
기능: RC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단독 침식치: 2
해설: 대상의 HP [LV]D10+【정신】점 회복
시라토리야마 여학생: ...!(놀란 눈으로 자기 몸과 호우마를 번갈아본다.)
그러고보니, 카이소라 하루 양을 아니?
시라토리야마 여학생: 네? 네...
시라토리야마 여학생: 아뇨...? 조가 달라서...
그쪽으로 가 봐야 되겠죠? (선생님을 보고...)
(곰곰히 생각하다가) 얘들아. 어른으로서 정말 면목 없고 나쁜 제안이지만…
나를 도와줄 수 있겠니?
(나는 이미, 자의가 아니더라도 그 애를 한 번 못 본척했다. 그러니까 두 번은 할 수 없다. 두 번 다시는.)
제가 힘이 될 수 있다면요.
우리만으로 테러조직 요원들을 전부 격파할 수 있으리란 생각은 하지 않아. 적어도 지원이 오기 전에, 그들이 모아놓은 오버드들을 풀어주고 탈출한다.
그 뒤에 지원을 더 데려와 일반인들을 구출한다… 이게 내 계획이야.
솔직히 말씀드리면 힘들지않을까 싶습니다만…(계획을 성공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 아니라, 계획의 성공률을 판단하는 것이 힘들다는 뜻이다.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젊은데 말이야...
그래도 뭐, 딱히 더 나은 방법이 없으면 합시다.
…제가.
성공에 가깝게 해드릴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 계획.
시라토리야마 여학생: 와아...(카페트 신기하게 내려다본다.)
시라토리야마 여학생: …거위?
어휴... 꽥꽥...
아무튼, 더 늦기 전에 출발할까요...
고맙다, 얘들아.
여러분은 저 멀리, 움직임을 멈추고 끼익거리는 관람차 쪽으로 향합니다.
…건물을 지나치고, 어트랙션을 넘어 그 쪽으로 나아갈 수록, 무언가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팔랑, 하고 옅은 분홍빛 꽃잎이 볼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주위엔 온통 벚꽃이 피어있습니다…
───────── Scene end
Scene 5:: 「 비틀림 」
여러분은 관람차 앞 공터에 도착합니다.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벚꽃으로 둘러싸인 구역.
몇 백년은 묵어보이는 굵고 이리저리 꼬인 나무가, 노점과 가드레일을 뒤덮고 엉망으로 자라있습니다.
그 근처엔 여기저기 사람이 쓰러져 있고, 모두 미약하게 숨을 쉬는 기색이 있습니다.
연기와 폭약 냄새 사이로 분홍색 꽃이 만발한 비현실적인 광경.
춤추는 꽃잎들이 마치 분홍색 폭풍 같습니다.
그리고 그 꽃잎 가운데에,
한 소녀가 등을 돌린 채 서있습니다.
슈라라의 목소리에, 소녀는 뒤를 돌아봅니다.
얘들아…?
하루?
소녀, 카이소라 하루가 비명처럼 자신의 몸을 끌어안고 외칩니다.
그 불안정한 목소리에 맞춰 허공을 팔랑거리던 꽃잎들이,
여러분을 스치며, 그 살갗을 베어냅니다.
아주 잠깐 부드럽게 스쳤다고 생각했는데, 볼을 따라 피가 주륵, 하고 흐릅니다.
안, 안 돼. 다들 저리 가…
아직 괜찮다는 뜻이야. 카이소라 양.
불안해하는 이유는 알겠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너를 피해야하는 까닭은 되지 않아.
하루의 눈물이 떨어진 곳에서 갑작스레 식물의 줄기가 솟아오릅니다.
파괴적인 속도로 아스팔트를 뚫고 자라난 그것은 아키의 머리를 부술 듯 튀어올랐다가,
한쪽 볼과 눈 근처만을 긁어내고 피를 바닥에 뿌립니다.
…그리고 그 피에선 다시 새싹이 피어오릅니다.
설마, 카이소라. 이 안의 학생들을 전부 고친게 너니?
네가 공포를 느끼면 느낄 수록 힘을 컨트롤하기 어려워질 거다!
그녀의 공포에 반응하듯 꽃잎이 흩날립니다.
그리고 주위 모든 것을 베어낼 듯 날카로워집니다.
전투 시작
특수 룰 알림
마이너 액션을 사용하여 카이소라 하루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인게이지 하지 않아도 이 액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원, 난이도 7의 충동판정.
9dx+0 → 10[10, 5, 8, 3, 4, 6, 4, 4, 10] + 4[1, 4] +0 → 14
8dx+0 → 10[9, 8, 7, 4, 10, 2, 6, 3] + 5[5] +0 → 15
3dx+0 → 9[9, 6, 8] +0 → 9
3dx+0 → 10[10, 2, 5] + 6[6] +0 → 16
(충동판정 침식치 상승 10)
▶ ROUND 1
SETUP PROCESS
▶: 라운드 개시, 전투 참가, '타이밍: 셋업' 이펙트 사용
…일단, 굉장히 불안정해보이니 침착하게 가자.
사토 츠카사 | 귀각을 잃고 남은 것業
주사위: 2dx+0 | 굴리기
조합: 전술+백전백승의 천재
조건: 100↑% 타이밍: 셋업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씬(선택) 침식치: 12
사정: 시야 공격력:
해설: 대상이 그 라운드 동안 실행하는 메이저 액션 판정에 8개의 다이스 추가, 모든 공격의 공격력에 +20. 자신을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 한 씬에 한 번.
대상. 텐도지 슈라라. 모로미자토 코아미. 시시하라 큐.
내가 놓은 한 수業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계산하는 것이. 이제는… 책임이 되어버렸다.
(원하지 않는데도 조절할 수 없는 자신을 두려워하는 친구를… 조금이라도 진정시켜야겠다고 생각한다. 저렇게 소리를 지르면 목이 아플 테니까, 이리저리 발버둥치면 생채기가 늘어날 테니까.)
(사실은… 그냥 싸우고 싶은 게 아닐까?)
모로미자토 코아미 | 빛나는 달이 문밑에 밀려드는 물마루여라-名月や 門にさしくる 潮がしら
주사위: 2dx+0 | 굴리기
조합: 잿빛 정원
조건: 100~ 타이밍: 셋업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단독 침식치: 2
사정: 시야 공격력: 0
해설: 대상의 【행동치】에 -9 한다. 이 효과는 그 라운드 동안 지속된다.
……살살 때려줘.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TURN :: 카이소라 하루
카이소라 하루 | 천 송이 벚꽃
주사위: 11dx9+2 | 굴리기
조합: 마인드 인핸스+애니멀 테이머+빗줄기 화살+싱 인더 레인+현혹의 일격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RC 난이도: 대결
대상: 씬(선택) 침식치: 15
사정: 시야 공격력: 24
주사위: 9 크리치: 9
해설: 이 공격에 대한 닷지 판정에 5개 다이스 페널티. 시나리오당 4회. 《절망의 영역》 발동 중 페널티 4개 추가. 시나리오당 1회
대상: 사토 츠카사, 모로미자토 코아미, 텐도지 슈라라, 시시하라 큐, 카이소라 하루
11dx9+2 → 10[7, 10, 1, 9, 4, 3, 4, 4, 1, 7, 1] + 5[5, 1] +2 → 17
11dx → 10[8, 7, 4, 7, 9, 5, 6, 10, 10, 1, 2] + 7[7, 3] → 17
정신 차려!!
▶:사토 츠카사, 모로미자토 코아미, 시시하라 큐, 카이소라 하루에게 37 HP 데미지.
시시하라 큐 | 리저렉트 | 1 Lv
주사위: 8
(눈 깜짝할 새에 죽어버린다고 해도, 어느 정도는 고통을 느끼는구나.... 긴박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그러는 사이에 몸의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한다.)
(텐도지 슈라라 타이터스 후 승화하여 부활합니다.)
네가 하이쿠 전시회 티켓을 내밀었을 때를 떠올린다. 조금 먼 곳이지만 나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표가 한 장뿐이라 티내지 않았지만 너를 질투했다. 솔직히 우리는 경쟁자에 가깝다. 츠카사와 하루로도 채울 수 없는 하이쿠를 향한 욕구는 네가 아니면 채울 수 없음에도 그렇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다르고, 좋아하는 계어가 다르고, 짓기도 하는 나와 읽기만 하는 너는 그렇게 다르다.
하지만 너는 표가 한 장 당 두 명이 입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결코 너에게 내가 가진 책과 논문을 주지 않고, 너도 그렇겠지만. 빌려주어 복사를 하는 정도는 참을 수 있고, 2인이 입장할 수 있는 표는 함께 가자고 하는 사이인 것이다.
그러면 친구라고 불러도 되는 것일지 모른다. 쏟아지는 벚꽃 사이에서 그런 생각을 하면 마치, 졸업식에서 마음을 털어놓는 것 같은 기분이다. 우리는 친구였을지도 몰라.)
(롯폰기 미즈키 타이터스 승화하여 부활합니다.)
▶:타이터스 승화 부활 확인.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TURN :: 시시하라 큐
MAIN PROCESS
▶: 마이너 액션 '타이밍: 마이너'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투 이동, 배드 스테이터스 해제, 제네시프트
시시하라 큐 | replica · 「description」형상의 복원
주사위: 2dx+0 | 굴리기
조합: 헌드레드 건즈
조건: 100%~ 타이밍: 마이너
기능: 난이도: 자동
대상: 자신 침식치: 3
사정: 지근 공격력:
해설: 공격력 6, 명중 0, 사정거리 30m의 사격무기 작성, 장비.
만들고 싶지도 않다, 는게 맞겠지만.......
▶: 메이저 액션 '타이밍: 메이저'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력 이동, 공격(장비한 무기로 이펙트 사용 없이 공격), 인게이지 이탈, 최후의 일격
시시하라 큐:(....아빠가 보셨으면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어쩌면 조금은 분해하셨을지도 몰라. 아빠는 늘 누구도 본 적 없는 것을 추구하셨으니까.)
시시하라 큐 | replica · 「explanation」 : 가치의 재구성
주사위: 22dx7+0 | 굴리기
조합: 컨센트레이트 : 엔젤 헤일로+작은 눈동자+주의 오른팔+ 커스터마이즈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사격 난이도: 대결
대상: 단독 침식치: 8
사정: 30m 공격력: 19
주사위: 19 크리치: 7
해설: 단일 대상 사격 공격
(그렇게 생각하니 입안이 조금 씁쓸했다. 분명 아직, 비릿한 맛이 느껴질 텐데도.)
대상: 카이소라 하루
22dx7+0 → 10[5, 7, 5, 9, 2, 2, 5, 8, 1, 3, 7, 8, 1, 1, 9, 4, 4, 6, 5, 8, 4, 9] + 10[6, 10, 7, 10, 3, 1, 8, 6] + 10[3, 8, 10, 8] + 10[8, 10, 2] + 10[7, 2] + 1[1] +0 → 51
rolling 6d10+39
(+++++)
+394
3
3
7
4
7
67
▶:카이소라 하루에게 67 HP 데미지.
카이소라 하루, 전투 불능.
(그리고 텅 비어 두려움만이 찬 눈으로, 당신들을 쳐다본다.)
▶:카이소라 하루 타이타스 승화 부활 확인.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TURN :: 모로미자토 코아미
MAIN PROCESS
▶: 마이너 액션 '타이밍: 마이너'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투 이동, 배드 스테이터스 해제, 제네시프트
…하루가 가장 의지하던 친구인 코아미는 알 수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지금 적의가 없고, 아마도 호소를 통해 진정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이 ≪호소≫는 카이소라 하루와 인게이지한 PC가 메이저 액션을 소비함으로써 실행할 수 있습니다.
단, 이 ≪호소≫는 [폭주] 상태에선 실행할 수 없습니다.
메이저 액션 '타이밍: 메이저'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력 이동, 공격(장비한 무기로 이펙트 사용 없이 공격), 인게이지 이탈, 최후의 일격
하루 치지 말고, 가까이 좀 와서 좀 진정시켜 봐!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TURN :: 사토 츠카사
MAIN PROCESS
▶: 마이너 액션 '타이밍: 마이너'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투 이동, 배드 스테이터스 해제, 제네시프트
(코아미와는 오래 알고 지냈다. 그리고 하루와도. 그리고 그간 알고 지낸 것 만큼이나…)
(이 상황에서 나에게 들어오는 정보가 많다.)
마이너 액션 소비하여 전투이동합니다.
…하루. 불안한 것은 알겠지만, 그….
(너는 원래 섣불리 들뜨는 애였다. 금방 밝아지고, 금방 침울해지고, 또 다시 회복하고, 봄날의 벚꽃처럼 한 철을 밝게 웃으면 다음에는 여름 볕을 가리는 나뭇잎이 되고.)
네가 당황하는 모습, 겁먹는 모습, 슬퍼하는 모습은 별로 낯설지 않아.
그야 너, 원래 자주 그랬잖아. 내가 코아미는 모로미자토라고 부르지않는다는 사실에 놀라서 반나절은 나를 피해다녔잖아.
그러니까 이제 돌아와.
메이저액션 사용하여 ≪호소≫ 시도합니다.
아, 그러고보니.
멍하던 얼굴이 붉게 달아오릅니다. 곧 제 머리카락보다 빨개집니다.
그러니까…!(허둥거리다가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버린다.)
후드득, 벚꽃잎이 날립니다.
이번엔 날카로운 칼날이 아닌, 부드러운 잎이 아이들을 스칩니다.
일시에 모든 꽃잎을 떨어트린 나무들이 그 가지에 푸른 잎을 다시 피우기 시작합니다.
변명같겠지만 모른 척하고 있었던 건 아냐.
최근에 알 수 있게 된 것이 많아져서.
어쨌든 진정했으면 이리와.
선생님이 계획이 있는 것 같았으니까.
…미안… 다치게 해서…
아팠을 텐데…
(코아미 봄)
전투 종료
아무 것도 못해서 미안. 별로 안 좋은 기억이 떠올라서… 어른이 되어가지고 이렇게.
쿠로츠치 호우마 | 힐 | 7 Lv
조건: - 타이밍: 메이저
기능: RC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단독 침식치: 2
해설: 대상의 HP [LV]D10+【정신】점 회복
자, 그럼… 이 근처에 있을 원흉을 찾아볼까.
───────── Scene end
Scene 6:: 「 적 」
쿠로츠치가 그렇게 말하며 주위를 둘러보는 거의 동시에,
관람차 승강구 쪽 공간이 떨리며 갈라집니다.
허공을 가르며 등장한 것은, 헬멧을 쓴 검은 옷의 사람들과…
흰 양복을 입은 남자.
이 난장판에 지독하게 어울리지 않는 드레시한 양복을 입은 남자는 눈짓으로 인원수를 센 뒤 입을 엽니다.
자, 학생제군들? 너희는 선택 받았다.
새 시대의 인류로서 구인류를 이끌 힘을 가지게 된 거지.
우리 FH의 구성원으로 너희들을 영입하겠다. 거절은 용납하지 않아.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카스가 쿄우지의 가슴에 총탄이 박힙니다.
UGN의 개인가.
어이, 놀아줘라!(손짓하자 FH 에이전트들이 호우마를 포위한다.)
선생님한테 손대지 마세요!!
옆반에 싫어하는 애가 있는데 같은 조직에 들고 싶진 않으니까.
에이전트들이 전투자세를 취합니다.
전투 시작
▶ ROUND 1
SETUP PROCESS
▶: 라운드 개시, 전투 참가, '타이밍: 셋업' 이펙트 사용
(그중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은 단연 흰 옷의 남자. 하지만… 대상에 대한 정보값은 모자라다.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그저, 이 장소. 그리고 이미 몇차례 능력을 보여준…)
(내가 알고있는 것이, 아마 답.)
…시작부터지만… 선생님도 포위당해계시고. 오래끌지 않는 게 좋겠어.
사토 츠카사 | 귀각을 잃고 남은 것業
주사위: 3dx+0 | 굴리기
조합: 전술+백전백승의 천재
조건: 100↑% 타이밍: 셋업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씬(선택) 침식치: 12
사정: 시야 공격력:
해설: 대상이 그 라운드 동안 실행하는 메이저 액션 판정에 8개의 다이스 추가, 모든 공격의 공격력에 +20. 자신을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 한 씬에 한 번.
대상-> 모로미자토 코아미, 텐도지 슈라라, 시시하라 큐, 카이소라 하루
모로미자토 코아미 | 빛나는 달이 문밑에 밀려드는 물마루여라-名月や 門にさしくる 潮がしら
주사위: 3dx+0 | 굴리기
조합: 잿빛 정원
조건: 100~ 타이밍: 셋업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단독 침식치: 2
사정: 시야 공격력: 0
해설: 대상의 【행동치】에 -9 한다. 이 효과는 그 라운드 동안 지속된다.
대상 > 카스가 쿄우지
▶:확인. 디아볼로스의 【행동치】 -9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TURN :: 시시하라 큐
MAIN PROCESS
▶: 마이너 액션 '타이밍: 마이너'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투 이동, 배드 스테이터스 해제, 제네시프트
시시하라 큐 | replica · 「description」형상의 복원
주사위: 3dx+0 | 굴리기
조합: 헌드레드 건즈
조건: 100%~ 타이밍: 마이너
기능: 난이도: 자동
대상: 자신 침식치: 3
사정: 지근 공격력:
해설: 공격력 6, 명중 0, 사정거리 30m의 사격무기 작성, 장비.
▶: 메이저 액션 '타이밍: 메이저'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력 이동, 공격(장비한 무기로 이펙트 사용 없이 공격), 인게이지 이탈, 최후의 일격
(커다란 충격과 고통은 인간을 무디게 만든다. 설령 고통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라고 해도 실은 무뎌졌을 뿐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 이성은 고통에 마모된다.)
(그것이 무엇보다 두려웠기에 지금까지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지금 이 순간도 그랬다. 운 좋게 익숙했을 뿐인 일. 단지 그것뿐이었다.)
시시하라 큐 | replica · 「explanation」 : 가치의 재구성
주사위: 22dx7+0 | 굴리기
조합: 컨센트레이트 : 엔젤 헤일로+작은 눈동자+주의 오른팔+ 커스터마이즈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사격 난이도: 대결
대상: 단독 침식치: 8
사정: 30m 공격력: 19
주사위: 19 크리치: 7
해설: 단일 대상 사격 공격
(하지만 그런 익숙한 일, 삶의 경험은 때때로 그 주인의 목숨을 구한다. 지금껏 살아온 삶의 궤적이 지금의 그를 가까스로 일어서게 한 것이다. 그것이 그에게는 단 하나의 위안이 되었다.)
시시하라 큐:22dx7+0 → 10[5, 5, 3, 8, 1, 5, 6, 4, 9, 6, 2, 9, 4, 5, 9, 5, 9, 8, 7, 8, 3, 8] + 10[4, 4, 5, 2, 7, 9, 8, 8, 6] + 10[7, 3, 7, 9] + 10[4, 6, 10] + 10[10] + 1[1] +0 → 51
대상, 카스가 쿄우지
카스가 쿄우지 | 불사의 육체
주사위: 3dx+0 | 굴리기
조합: 이지스의 방패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리액션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자신 침식치: -
사정: 지근 공격력:
해설: [악마의 발걸음] 사용시 가드 값 2d10+1
▶:카스가 쿄우지 가드. 데미지 롤 해주세요.
rolling 6d10+39
(+++++)
+394
2
1
8
2
10
66
▶:디아볼로스에게 55 HP 데미지.
INITIATIVE PROCESS
TURN :: FH 에이전트 C
MAIN PROCESS
FH 에이전트 C | 집중사격
주사위: 10dx8+2 | 굴리기
조합: 컨센: 블랙독+암즈 링크+급소 조준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사격 난이도: 대결
대상: 단일 침식치: 4
사정: 20m 공격력: 11
주사위: 7 크리치: 8
해설:
10dx8+2 → 10[9, 3, 7, 4, 8, 9, 10, 9, 10, 8] + 10[1, 10, 8, 9, 4, 7, 7] + 7[1, 7, 1] +2 → 29
12dx+1 → 9[9, 7, 2, 9, 6, 4, 7, 2, 3, 8, 1, 7] +1 → 10
▶:회피 실패. 텐도지 슈라라에게 23 HP 데미지.
(지금 쳤어? 정도로 요약하면 적당하려나...)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TURN :: 모로미자토 코아미
MAIN PROCESS
▶: 마이너 액션 '타이밍: 마이너'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투 이동, 배드 스테이터스 해제, 제네시프트
▶: 메이저 액션 '타이밍: 메이저'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력 이동, 공격(장비한 무기로 이펙트 사용 없이 공격), 인게이지 이탈, 최후의 일격
(지금은 유월도 아니고 바람이 근사하게 불지도 않지만 하필 그 구가 떠올랐다. 저 남자는 어쩌면 자신의 인생을 근사하다고 수식하는 게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별로 그렇지도 않다. 일단 보들레르와 랭보를 좋아하는 건 상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와카가 폄하될 것은 아니란 말이다. 문화의 차이일 뿐이라고!)
(저 남자가 잊지 못할 바람을 불게 해야겠다. 유월도 아니지만 그렇다. 츠카사가 길을 터줬으니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기껏해야, 전국 하이쿠 대회에서 대상을 타는 것보단 쉽지 않겠어?)
모로미자토 코아미 | 문을 나서서 열 걸음만 떼어도 가을의 창해-門を出て 十步に秋の 海広し
주사위: 22dx7+2 | 굴리기
조합: 컨센트레이트+흑성의 문+검은 철퇴+패황환마안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RC 난이도: 대결
대상: 단독 침식치: 10
사정: 시야 공격력: 43
주사위: 19 크리치: 7
해설: 대상에게 공격력 23의 사격 공격을 한다.
대상 > 카스가 쿄우지
모로미자토 코아미:22dx7+2 → 10[4, 4, 2, 9, 8, 5, 2, 10, 3, 3, 1, 1, 5, 10, 7, 1, 4, 1, 6, 5, 9, 5] + 10[5, 1, 8, 9, 5, 3] + 10[10, 5] + 10[8] + 10[7] + 1[1] +2 → 53
카스가 쿄우지 | 불사의 육체
주사위: 3dx+0 | 굴리기
조합: 이지스의 방패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리액션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자신 침식치: -
사정: 지근 공격력:
해설: [악마의 발걸음] 사용시 가드 값 2d10+1
▶:카스가 쿄우지 가드. 데미지 롤 해주세요.
(십수 개의 달眼이 응축된 힘重力을 쏘아보낸다. 그것은 유성 같기도 하고, 먼지 같기도 하고, 산란한 햇빛이나 달빛 같기도 하고, 꿈 같기도 하다. 아무튼 그 모든 것은 인간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이 다만 '보기 좋은 것'일 뿐이다. 그것이 문학이고, 시고, 하이쿠다.)
▶:디아볼로스에게 64 HP 데미지.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카스가 쿄우지 | 가속하는 시간 | 1 Lv
조건: - 타이밍: 이니셔티브
기능: -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자신 침식치: -
해설: 사용 즉시 [행동종료]의 영향을 받지 않는 메인 프로세스 실행 가능. 라운드 당 1회, 시나리오당 Lv.회. 타 이펙트와 조합 불가
TURN :: 디아볼로스
MAIN PROCESS
카스가 쿄우지 | 악마의 발걸음
주사위: 3dx+0 | 굴리기
조합: 파괴의 발톱+헌팅 스타일+완전수화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자신 침식치: -
사정: 지근 공격력:
해설: 맨손 데이터 변경 및 전투이동
(순식간에 손끝에서부터 어깨죽지까지의 것이 일그러지며 짐승의 것으로 바뀐다.)
카스가 쿄우지 | 죽음의 선고
주사위: 18dx7+0 | 굴리기
조합: 컨센트레이트: 키마이라+갈증의 주인+흡수+올레인지+짐승의 힘+이형의 제전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백병 난이도: 대결
대상: 3체 침식치: -
사정: 지근 공격력: 14
주사위: 15 크리치: 7
해설: [악마의 발걸음] 사용 후 백병 공격. 장갑 무시 데미지, 명중시 HP 8 회복. 1점이라도 HP 데미지를 가했을 시 그 라운드에서 대상이 실행하는 회피 다이스 -2. 씬당 1회
대상: PC 1, PC 1, PC 3
(곧 칼날 같은 손톱이 세 사람에게 쇄도한다. 크게 팔을 휘두르는 것이 슬로우모션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18dx7+0 → 10[8, 10, 1, 10, 6, 2, 1, 6, 9, 2, 8, 3, 7, 6, 4, 5, 5, 4] + 10[6, 6, 8, 3, 2, 3] + 10[10] + 10[10] + 10[9] + 4[4] +0 → 54
12dx → 10[8, 2, 2, 10, 5, 7, 6, 3, 2, 4, 5, 4] + 2[2] → 12
12dx+1 → 10[10, 10, 10, 6, 7, 1, 8, 5, 3, 2, 9, 3] + 10[3, 10, 2] + 5[5] +1 → 26
4dx+1 → 10[7, 10, 9, 9] + 8[8] +1 → 19
5dx+1 → 10[10, 6, 10, 10, 5] + 8[8, 8, 5] +1 → 19
▶:전원 회피 실패.
텐도지 슈라라, 모로미자토 코아미, 사토 츠카사에게 45 HP 데미지
텐도지 슈라라, 모로미자토 코아미, 사토 츠카사 전투 불능.
(짐승의 손톱에 찢기는 몸을 느낀다. 아, 이대로 쓰러지면… 이제 그 어른들이 좀 동생들을 돌봐주, 까지 생각하기도 전에 사고가 결론을 내린다. 빨라진 뇌는 현실도피를 용납하지 않는다. 그럴 리 없는 일을 가정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냥, 내가 믿고싶었을 뿐이다. 한 켠에 그저 몰아넣었던…. 그러나 나는 이제 너무나도,)
(잘 안다.)
사토 ■■■■■, 사토 ■■ 로이스 타이터스 후 승화하여 전투불능 회복합니다.
(우습게도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다른 사람들의 얼굴부터 스쳐지나간다. 이런 걸 주마등이라고 부르는 거구나. 아버지의 얼굴이 가장 먼저, 그리고 다른 가족들, 또 선생님이라거나 어릴 적의 친구라거나 마이라거나... 고마운 얼굴들.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얼굴들. 하지만 그런 것보다도.)
(쓰러지기 직전에 틀림없이 눈을 마주쳤다. 피가 흐르게 해서 미안해했었는데. 그렇게나 겁에 질려 있었는데. 나는 괜찮지만 내가 이대로 쓰러지면 저 애는? 또 그렇게 울다가 힘을 제어하지 못하고 남을 다치게 한 걸로 혼자 괴로워할 저 애는?)
(텐도지 슈라라는 우선순위가 확실한 사람이다. 먼 곳에 있는 고마운 사람들보다도 지금 여기, 내 눈앞,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이 더 중요하다. 나는 무너질 수 없어. 무너져서는 안 되고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온전히 텐도지 슈라라의 바람으로 이루어진 생각들이다.)
미안, 카이소라 양.
사실 너를... 조금 의심했었거든.
사과는 이 자리에서 무너지지 않고 저 악당들을 모조리 때려눕히는 걸로 할게. 그러니까 또 아까처럼 겁먹지 말고... 괜찮으니까.
(카이소라 하루 타이터스 후 승화, 부활합니다.)
(시야를 새하얗게 태우는 전류는 곧 흰 새의 모습으로 무너진 몸을 일으켜세우고 이내 몸속으로 빨려들어가 하나가 된다. 가까이 가기만 해도 닿은 모든 것을 태울 것처럼 온몸으로 전격을 방출하고 선 모습은 언제나처럼 꿋꿋하기만 하다. 눈동자가 샛노랗게 빛났다. 강인한 눈동자, 결코 내리감기지 않는, 책임에서 눈 돌리지 않는, 산 사람의, 눈동자.)
(평소에 아무 관계가 없었으니 이번에 확실히… 위원장에겐 미안한 짓을 했지. 내 하이쿠 필사 노트를 줄게.)
(머릿속에서 유품을 정리하다 눈을 뜨니 다시 달의 저편이다. 머리며 온몸에 다시 제대로 피가 도니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나 아직 안 죽었으니까 유품을 줄 필요가 없네. 게다가 위원장은 하이쿠 필사 노트를 받아도 기뻐하지 않을 것 같아.)
(갈무리한 유품과 함께 사죄를 정리한다. 이건 진작 끝난 사과였다. 어쨌든 오해를 풀고 해명했으니까. 대신 다른 생각이 든다. 이런 능력을 가졌으면, 절대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겠지. 저런 아저씨가 기묘한 스카우트를 할 정도니까. 시를 쓰는 소녀의 사고가 예언 비슷한 것을 한다. 위원장은 나중에오버드 사무총장이 될 지도 몰라.)
(그러면 미안해하지 말고 그 일을 돕자.)
(다시 달 저편에서 지구로 돌아온다.)
텐도지 슈라라 타이터스 승화로 부활합니다.
고백이 아니라… 나중에 낙하산으로 찔러넣어달라는 거야.
말이 되는 소릴...
높은 사람이 되는 것에는 의심이 없는 점이 멋있네.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TURN :: 사토 츠카사
MAIN PROCESS
▶: 마이너 액션 '타이밍: 마이너'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투 이동, 배드 스테이터스 해제, 제네시프트
(…돌아가게되면 이제는 정말, 직시해야만 해.)
동생들, S로이스 취득합니다.
(그러려면… 돌아가야하고.)
(돌아가려면, 아아.)
(마이너생략, 메이저 사용하여 인게이지 이탈합니다.)
INITIATIVE PROCESS
TURN :: FH 에이전트 A
MAIN PROCESS
FH 에이전트 A | 크래쉬
주사위: 10dx8+6 | 굴리기
조합: 컨센트레이트: 블랙독+어택 프로그램+전광격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백병 난이도: 대결
대상: 단독 침식치: -
사정: 지근 공격력: 9
주사위: 7 크리치: 8
해설: 크리 완화 백병 공격
10dx8+6 → 10[1, 4, 5, 1, 10, 4, 1, 2, 5, 6] + 4[4] +6 → 20
5dx+1 → 10[7, 1, 4, 5, 10] + 8[8] +1 → 19
사토 츠카사 | 뒤트는 꼬리玄
주사위: 4dx+0 | 굴리기
조합: 승리의 여신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단독 침식치: 4
사정: 시야 공격력:
해설: 대상이 판정을 실행한 직후에 사용. 그 판정의 달성치에 +15. 한 라운드에 한 번.
…! 시시하라!
▶:회피 성공.
INITIATIVE PROCESS
TURN :: FH 에이전트 B
MAIN PROCESS
FH 에이전트 B | 크래쉬
주사위: 10dx8+6 | 굴리기
조합: 컨센트레이트: 블랙독+어택 프로그램+전광격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백병 난이도: 대결
대상: 단독 침식치: -
사정: 지근 공격력: 9
주사위: 7 크리치: 8
해설: 크리 완화 백병 공격
10dx8+6 → 10[7, 8, 7, 9, 8, 2, 3, 6, 6, 2] + 10[3, 4, 8] + 1[1] +6 → 27
5dx+1 → 10[7, 1, 10, 2, 1] + 2[2] +1 → 13
▶:회피 실패. 시시하라 큐에게 22 HP 데미지.
(문득 더는 다치지 말라고 했던 사람이 떠올랐다. 그 사람은 늘 무언가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것 같아서, 저 또한 그런 삶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보다는 온전히 이 세상에 서서 앞을 바라보는 그 사람. 텐도지 슈라라가....)
(눈부시게 느껴졌다.)
(그래서 어둠 속에서 바라본 빛에 눈을 감고 말듯이, 그에게서 고개를 돌리고. 그와의 거리를 벌렸었다.)
....이제와서 우리가 친구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해줄까....
(멀리 있지 않은 사람. 어쩌면 같은 길을 걷게 될지도 모를........ 친구로 볼 수 있게 되었기에.)
그게 궁금하니까, 아직은 쓰러질 수가 없겠는걸.
텐도지 슈라라 타이터스 승화로 부활합니다.
▶:확인.
INITIATIVE PROCESS
TURN :: 카이소라 하루
MAIN PROCESS
카이소라 하루 | 천 송이 벚꽃
주사위: 12dx9+2 | 굴리기
조합: 마인드 인핸스+애니멀 테이머+빗줄기 화살+싱 인더 레인+현혹의 일격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RC 난이도: 대결
대상: 씬(선택) 침식치: 15
사정: 시야 공격력: 24
주사위: 9 크리치: 9
해설: 이 공격에 대한 닷지 판정에 5개 다이스 페널티. 시나리오당 4회. 《절망의 영역》 발동 중 페널티 4개 추가. 시나리오당 1회
대상: FH 에이전트 A, B, C, 카스가 쿄우지
내 친구들을 건드린 거, 각오해!
12dx9+2 → 10[2, 2, 10, 3, 9, 6, 4, 5, 9, 4, 3, 10] + 10[7, 3, 4, 10] + 10[10] + 1[1] +2 → 33
▶:FH 에이전트 A, B, C 이베이전 사용. 달성치 4로 실패.
카스가 쿄우지 | 불사의 육체
주사위: 3dx+0 | 굴리기
조합: 이지스의 방패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리액션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자신 침식치: -
사정: 지근 공격력:
해설: [악마의 발걸음] 사용시 가드 값 2d10+1
▶:FH 에이전트 A, B, C에게 63 HP 데미지.
디아볼로스에게 53 HP 데미지.
INITIATIVE PROCESS
▶: 【행동치】가 가장 높은 [미행동] 캐릭터 탐색
TURN :: 텐도지 슈라라
MAIN PROCESS
▶: 마이너 액션 '타이밍: 마이너' 이펙트 사용, 아이템 장비 혹은 사용, 전투 이동, 배드 스테이터스 해제, 제네시프트
(이젠 그렇게 생각만큼 억울하지도 않으니까,)
텐도지 슈라라 | 내가 대체 왜 이런 일에?
주사위: 3dx+0 | 굴리기
조합: 파괴의 손톱+헌팅 스타일+완전수화
조건: 100%~ 타이밍: 마이너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자신 침식치: 10
사정: 지근 공격력:
해설: 씬 동안 맨손 데이터 변경, 육체 판정에 다이스 +6. 전투이동 가능.
(쾅 소리가 나게 발을 한 번 굴렀다. 번개의 이미지, 전기의 이미지, 그 모든 것이 기능할 수 있게 해 주는 먹구름과 천둥의 이미지, 그리고 거기에서부터 맹렬하게 지상을 향해 꽂히는 한 마리의 거대한 새... 백칠십 센티미터도 되지 않는 보통의 여고생이 발을 구르는 일이라기엔 믿을 수 없을 만큼 거대하게 그 소리는 지축을 뒤흔든다. 창피함 따위는 잊어야 하는 때도 있는 법이다. 해야 할 일이 확실하고 지켜야 할 것이 확실한 한 텐도지 슈라라는 무슨 일이든 잘 해내 왔다. 그려내는 것처럼 서서히 형체를 갖추던 처음과는 다르게, 거대한 새는 발끝에서부터 하늘 끝까지 순식간에 솟아오른다. 발을 구르는 것과 동시에, 솟구치는 것처럼, 비상하는 것처럼, 그 날개의 주인을 감싸 무엇이든 부수어 없앨 수 있는 무구이자 갑주가 되어,)
꼬맹이들한테 이러고 싶냐고요, 망할 어른이...!
텐도지 슈라라 | 그러게 말로 할 때 비키라고 했을 텐데!
주사위: 32dx7+0 | 굴리기
조합: 컨센+스턴 볼트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백병 난이도: 대결
대상: - 침식치: 5
사정: 무기 공격력: 12
주사위: 29 크리치: 7
해설: 조합한 공격이 1점이라도 데미지 가할 경우 [BS:방심] 추가
32dx7+0 → 10[7, 10, 8, 2, 3, 4, 8, 4, 4, 2, 9, 1, 7, 7, 9, 2, 6, 8, 10, 7, 6, 10, 9, 7, 9, 2, 4, 8, 3, 1, 8, 1] + 10[1, 2, 7, 8, 10, 9, 1, 1, 8, 6, 6, 5, 6, 2, 1, 4, 1] + 10[7, 4, 10, 6, 10] + 10[8, 6, 2] + 2[2] +0 → 42
(멈칫 하고 뻗으려던 주먹을 세웠다. 심호흡, 심호흡...)
32dx7+0 → 10[7, 8, 9, 2, 7, 2, 10, 7, 3, 1, 9, 4, 3, 8, 1, 8, 10, 9, 6, 6, 6, 9, 2, 10, 4, 4, 4, 2, 8, 2, 1, 9] + 10[7, 9, 9, 5, 7, 10, 2, 10, 1, 10, 9, 6, 7, 10, 8] + 10[6, 7, 2, 2, 5, 9, 5, 4, 10, 4, 5] + 10[3, 4, 7] + 10[9] + 3[3] +0 → 53
(6D10+공격력 12+버프 추가치 20 65) (대상: 카스가 쿄우지)
카스가 쿄우지 | 불사의 육체
주사위: 3dx+0 | 굴리기
조합: 이지스의 방패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리액션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자신 침식치: -
사정: 지근 공격력:
해설: [악마의 발걸음] 사용시 가드 값 2d10+1
▶:디아볼로스에게 55 HP 데미지.
디아볼로스, 전투 불능.
디아볼로스를 포함한 FH 에이전트 전원 전투 불능
전투 종료
카스가 쿄우지 | 소생부활 | 1 Lv
조건: - 타이밍: 오토액션
기능: -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자신 침식치: -
해설: 전투불능에서 회복
큭, 이 망할 꼬맹이들이...!
젠장, 다음에 두고보자!!
카스가 쿄우지 | 순간퇴장 | 1 Lv
조건: - 타이밍: 오토액션
기능: - 난이도: 자동성공
대상: 자신 침식치: -
해설: 씬에서 이탈.
붙잡을 새도 없이 카스가 쿄우지가 도망치듯 자리를 뜹니다.
우두머리와 함께 다른 전투 요원들도 급히 철수합니다.
빠르게 퇴장해서 다행이다, 그 사람.
(특히 하루가, 내가 등을 떠밀었으니까 그렇다. 지금은 다 들킨 것 같지만. 그만큼 진전이 있겠지.)
카이소라 하루를 S로이스로 지정합니다.
츠카사 군이랑, 코아미 쨩이랑, 다른 애들이 함께 해줘서...(에헤헤, 웃는다.)
아오이 코우를 S로이스로 지정 합니다.
(…하루의 대답에 웃으며, 속으로 대답했다. 나는 조금 불안해.)
(이제 앞으로 어떻게 되는가. 오버드라는 존재가 된 나는… 내가 생각했던대로 여전히 세 명의 동생들을 데리고 있는 시골 어느 주택의 사토 츠카사일 수 있는가? 아까 코아미가 말했던 도쿄의 대학 진학. 그런 것이 중요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 선생님이 스쳐지나가듯 말했던 영재반. 그런 것이 중요해지게 되는가? 그들이 말한 자신의 조직. 그런 것이… 중요한가?)
(너무 잘 알게되어서, 오히려 불안하다. 수십, 수백, 수천가지 가정이 한 순간에 계산되어 미래를 비춘다. 그리고 모든 가정이 망상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는 나 자신과,)
(어쩌면 대답해 줄 수 있는 존재를 안다.)
…
당신은 여느 때처럼 일상이 중요한 사토 츠카사일 것입니다.
학교에 다니고, 세 동생들을 돌보고, 하루와 코아미의 친구인 고등학교 2학년 사토 츠카사.
하지만 동시에 달의 뒷면을 알게 됨으로써, 인류가 알지 못하는 모든 것을 이해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망상이 아니라, 모든 사고를 초월하고 당신의 뇌리에 직접 꽂히는 정답.
…애매하네. 하긴, 이 자리에서 수만 개의 가정에 대한 결과를 다 들으려면 집에 가지못하겠지. 그리고 아마, 그런건 룰에 위배되는 행위일거란 생각이 들어.
다니던 고등학교로.
───────── Scene end
▶:백 트랙
E로이스 없음.
미들전이 2회였음을 고려하여, 시나리오 특수 기믹 보너스 주사위 2개를 받습니다.
이 보너스 주사위는 E로이스 굴림으로 취급하며, 로이스 굴림 전에 별개로 굴립니다.
본인의 판단에 따라 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1
(최종 침식치 71)
최종 침식치 98.
(최종 침식치 82)
▶:전원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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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7:: 「 귀환 」
원흉은 떠났습니다. 놀이공원 곳곳에 남아있던 에이전트들도 사령탑이 패하자 철수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알게 됐냐고요? 무언가 공기 중에 끼어있던 위화감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의식하지 않았을 때는 알지 못했던 어떤 위압감이 걷혀들자, 주위가 좀 더 매끄럽게 움직이는 기분이 듭니다.
보아하니, 괜찮은 모양이구나.(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성공에 가깝게 해드리겠다고 했으니까요.
(헛기침 한 번 하고) 그놈들이 걸어놨던 통신 재밍도 풀렸을 테니 다시 한 번 지원 요청을 해볼게.
그 전에 다른 사람들 말인데, 그놈들이 쳐둔 결계가 풀렸으니 깨어날 테지만...
초능력에 의한 테러라는 건 경찰에게도 구급대에게도 알릴 수 없는 문제라서 말이야.
그리고... 텐도지 양?
아무래도 네 도움도 필요할 것 같아.
(사람을 구하는 일이다.)
텐도지 슈라라 | 태핑&온에어 | Lv
조건: - 타이밍: 메이저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효과 침식치: 1
해설: 전파 접수 혹은 발송, 영상이나 음성 등 송수신
이번에는 가다가 멈춰서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파직거리는 전류가 몸에서부터 솟구쳐올라 먼 하늘을 향해 새처럼 날아간다. 어째서인지 확신할 수 있다. 사토 군처럼 갑자기 냉철해진 것도 아니고 머리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지만,)
텐도지 슈라라 | 안테나 모듈 | 1 Lv
조건: - 타이밍: 상시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자신 침식치: -
해설: 오지에 있더라도 통신에 지장 없음. 자의로 강도조절 가능
(이번엔 틀림없이 닿는다.)
쿠로츠치 호우마 “인근 놀이공원에 FH에 의한 민간인 테러 발생. 주모자는 '디아볼로스'. 격퇴했으나 도주. 민간인 사상자가 많으니 긴급지원 부탁.”
…
(별안간 날벼락이 떨어지는 게 보였다.)
쿠로츠치 호우마 | 퍼스트 에이드
주사위: 2dx+0 | 굴리기
조합: 힐+고속연성
조건: 100%~ 타이밍: 메이저
기능: RC 난이도: 자동
대상: 범위(선택) 침식치: 5
사정: 시야 공격력:
해설: 대상의 HP 8D10+2점 회복. 대상 범위(선택)화 시나리오당 5회
너덜너덜해진 몸과 옷이 멀끔해집니다.
시시하라 큐 | 만능기구 | 1 Lv
조건: - 타이밍: 메이저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자신 침식치: -
해설:
....됐다. 제대로 만들어진것 같아. (빨간 컬러의....헬로 키* 같은 디자인의 헤드폰을 자랑스럽게 건네준다)
…이러면 전력공급만 되면 들어올거야, 불
시시하라 큐 | 만능기구 | 1 Lv
조건: - 타이밍: 메이저
기능: - 난이도: 자동
대상: 자신 침식치: -
해설: 대기나 그 일대에 있는 물질들을 이용하여 불이 들어오는 헬로키티 헤드폰 같은 것을 만들어내는 이펙트.
이제, 불?
(왠지 파직이 아니라 뾰로롱~ 소리도 남)
불이...
들어옵니다!
들어왔어...! (지가해놓고)
보조배터리라니 텐도지 양. 거위가 됐지 않니.
텐도지는 아직도 전기거위를 부정중?
선생님은 지원 온 사람들하고 이야기 하러 가봐야 할 것 같아서 말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나 이 힘을 어떻게 쓸 것인가, 같은 어려운 이야기는 나중에 제대로 하자.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굉장히 오랜만에...
선생님에게 통솔되는 학생 같은 기분이 됐네요.
네 사람은 얌전히 앉아서, 흰색이나 회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사람들을 구출하고, 파편과 잔해를 치우거나 복구 시키고, 쿠로츠치와 대화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비일상의 흔적이 다시 일상의 것으로 덮여갑니다.
───────── Scene end
Scene 8:: 「 틈새 」
…그 일이 있던 지도 벌써 수 일이 지난 어느 날.
자신들을 UGN이라고 밝힌, 쿠로츠치 선생님의 동료들에 의해 집으로 돌아온 지도 며칠이 지난 후.
쿠로츠치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여러분의 지역과 가까운 도시, 그 외곽의 어딘가로 와달라는 부탁입니다.
고속버스표도 동봉되어있네요.
아니, 여기가 어디야? 반신반의하며 찾아간 곳에는
흰 병원 건물처럼 보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안내에 따라 세미나실 같은 곳에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여러분 또래의 몇 명의 학생.
그리고 쿠로츠치와 그 또래 정도로 보이는 자상한 표정의 남자가 있습니다.
펀칭머신 그놈도 슈라라를 알아봤는지 눈썹이 꿈틀대네요...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부 불러온 것 같네요.
나를 비롯해 세상에는 의외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어.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돕거나 통제하는 조직도.
굳이 말하자면 오버드청 같은 건데... 이 분이 자세히 설명해줄 거다.(라고 말하고 옆에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처음 뵙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키리타니 유고라고 합니다.
저희 UGN은, 오버드의 비밀을 지키고, 인권과 일상을 지원하며, 오버드의 힘을 남용하는 집단과 싸우기 위한 조직입니다.
오버드의 힘은 세계를 바꾸는 것. 편리한 만큼 위험한, 인류에게 있어서 불과 같은 것입니다. 그 힘에 빠져 범죄나 테러에 빠져드는 사람도 많죠.
...펄스 하츠가 그런 자들입니다.
여러분이 오버드로 각성한 이상, 그들과 부딪히게 될 일은 앞으로도 왕왕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두 가지 제안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정기적인 건강 진단과 약간의 의무를 가지고, 그 힘을 숨긴 채 사는 것.
마지막 하나는, 저희의 동료가 되는 것입니다.
당장 선택하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잔혹한 일인줄은 압니다만, 여러분이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주셨으면 합니다.
주위에서 고민 섞인 웅성거림이 들립니다.
...저는 제가 내리는 모든 결정에 신중해야 해요. 제 결정은 저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어서이기도 하고, 말씀해 주신 제안이라는 게... 나중에 가서 후회하게 된다고 해도 쉽게 돌이킬 수 없는 종류 같아서이기도 하고.
일본 지부장이라고 하셨고, 선생님 말씀이나 지난 놀이공원에서의 정황을 보아하니 여기저기 지역마다 작은 지부라는 게 있는 모양이고, 그... 키리타니 씨보다 선생님이 위치상 더 낮은 사람인 건 확실해 보이고, 그렇다는 건 상명하달이 확실한 피라미드식 구조가 철저하다는 거잖아요. 사실상 두 번째 선택지에서 곧바로 유추할 수 있었던 건데...
동료가 된다면 이렇게 구조화된 체계가 주는 혜택이라는 것도 분명히 있겠죠. 그치만 저는... 알고 있어요. 권리 없는 의무는 있을 수 있어도 의무 없는 권리는 있을 수 없단 걸 알아요. 나라 스케일을 대표하는 키리타니 씨한텐 우스워 보이겠지만 학급 하나, 학교 하나의 대표로 살아온 시간이 길어서 어느 틈에 체화한 촉이라는 게 있다고요.
그러니까, 말을 하다 보니 토를 다는 것처럼 돼 버렸는데. 뭐 하나만... 아니. 하나 전에도 이것저것 여쭤볼 거지만 핵심적으로는 하나만, 확실하게 여쭤보고 싶어서요.
동료가 되는 거, 위험하겠죠? 그 놀이공원에서 습격해 온 사람들처럼 능력도 있고 무장한 사람들이랑 몇 번이나 싸우게 될 거고, 죽었다 깨어나는 거... 그런 일도 수도 없이 겪을 거고, 그러다가 이 능력한테 집어삼켜지면 죽어버리거나 제 자신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거고. 솔직히 말하면 아직 스무 살도 안 된 저희한테 너무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저는, 일단, ... (이 사실 하나면 된다. 확인받고 싶은 것.)
사람을 구하는 일인 거죠.
가장 최근의 일을 들자면, 그런 테러가... 일어나기 전에 막을 수 있는 일이요.
(나는, 솔직히 나의 능력은, 초능력이라고 하기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남들보다 빠르게 계산할 수 있어졌고, 그 계산에 들어갈 변수의 고려 범위가 확실하게 넓어졌을 뿐이다. 애매한 나의 능력으로 가정하기에 이 남자가 건내는 제안은 불확실한 요소가 많다.)
(하지만…)
(당신은 여느 때처럼 일상이 중요한 사토 츠카사일 것입니다.)
(학교에 다니고, 세 동생들을 돌보고, 하루와 코아미의 친구인 고등학교 2학년 사토 츠카사.)
(하지만 동시에)
(달의 뒷면을 알게 됨으로써,)
(인류가 알지 못하는 모든 것을)
(이해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답을 안다.)
될게요, 동료. 제 능력이 유효하다면.
왠지, 그렇게 될 거라는 답을 들었거든요.
(하지만 알고 있다. 첫번째 선택지는 아주 논외다. 이미 두 번 죽어 달 건너편에 다녀온 입장에서, 그것은 잊겠다고 해서 사라질 경험일 리가 없다……)
(게다가 츠카사가 한다면, 성적이 부족해서 탈락하는 게 아닌 한 모로미자토 코아미도 한다. 질 수 없기 때문에.)
함께한다는 건 월급도 나오는 거겠죠. 할게요.
(팔을 내리고 천천히 손 안을 들여다본다.)
....
(늘 누군가가 훌쩍 떠나버리는 상상을 하곤 했다. 어떤 때 그것은 아리마가 되기도 했고, 선생님이 되기도 했으며, 때때로 사나에 씨가 되었다. 그렇게 하나하나 나열하는 것에 의미가 없을 만큼이나 무수한 사람의 상실을 상상했다. 마치 다른 사람들이 창밖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하고 마는, 그것은 하나의 버릇이었다. 스스로 원하지 않더라도 떠오르고 마는 잡념이자, 아물지 못한 상처의 아픔.)
(상실의 대상에 예외는 없었다. 물론, 자신조차도.)
(....언제까지나 마지막을 상상할 수는 없다. 곧 떠날 자리에 필사적으로 자신을 매어두려 해도 그것은 헛된 바람이 될 뿐이다. 이렇게 되고 나서야 인정할 수 있게 된 것이 우스웠다. 하지만 그래도 끝내 웃을 수는 없었다.)
(도대체 무엇을 겁내는지 알 수 없었다. 시간이 흘러 어렴풋이 깨닫고 말았을 때도, 인정하는 것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졌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그래. 후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순간 후회하고 만다면 그것 또한 잘못이 될 것이다.)
사실, 물러설 곳이 없네요. 몇 가지의 제안이라고 하셨지만요.
과거로 돌아가서, 예전처럼 다시 그렇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건.... 이미 해봤거든요. (미미하게 웃음짓고는)
그러니까 제 말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어쩌다 보니 반 친구들과 같은 곳에 취직하게 됐네.
... (갑자기 하늘을 본다...)
금방 승진하겠지. (걱정 얹어줌)
승진을 하는 쪽이 고민이야?
아니면 안하는 쪽?
그럼 제가 사람들을 살렸던 것도, 친구들이 나한테 괜찮다고 말했던 것도 모두 잊는 거죠?
될래요, 동료.
잊고 싶지 않아요. 그 때의 일들. 나는 분명 허둥대고 실수도 했지만, 괜찮다고 해준 사람이 있으니까.
그리고 누군가를 살린다는 거, 엄청 기뻤으니까.(에헤헤, 웃는다.)
죽을 때까지 이러고 사는지 알아야겠어... (이러고 살 것이다.)
그러고 살 겁니다.
그 말이 맞습니다.
저희는 함께 일상의 수호자로서, 레니게이드로 인한 이변 혹은 오버드가 일으키는 범죄를 막고, 폭주 전의 오버드를 진정시키고, 혼란스러워 하는 새 오버드의 손을 잡아, 인류를 지키는 호미이자 가래가 될 것입니다.
우리로 인해 인해 많은 이들이 죽거나 다칠 일을 피하게 되겠죠. 무지한 분들이 인연을 잃고 무저갱에 떨어지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저희의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시라토리야마에서 여기까진 시간이 꽤 걸리죠. 이만큼이나 인원이 늘어났으니 그곳에 지부를 발족하는 것도 괜찮겠네요.
지금 본부 임무만으로도 벅찬데요...
여러분의 선택,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잊는 것을 선택하신 분은 안내에 따라 왼쪽 방으로 가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힘을 숨기고 살기로 하신 분들과 동료가 되어주실 분들은 다른 분들께서 '충동'을 억제하는 법과 여러분 각자 능력에 대한 설명을 해주실 겁니다.
어떤 선택을 하셨든, 여러분의 의지와 결정은 숭고한 것입니다.(웃으며 목례하고 방을 나간다.)
키리타니가 떠난 뒤 방안의 소년소녀들은 잠시 떠들썩해집니다.
(전구모양 쿠키 두개가 포장된 봉투 하루에게 건냄.) 먹을래?
기묘할 만큼 공이 들어간 쿠키까지 받았으니 정말 이 조직의 동료가 된 것이겠죠.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는 몰라도, 나쁜 예감은 들지 않습니다.
───────── Scene end
Scene 9:: 「 일상 」
놀이공원에서의 그 사건은 많은 학생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누전, 합선으로 인한 화재와 함께 대규모 정전이 있었다는 식으로 보도되었고요.
그로 인해 취소된 수학여행은 2학기에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7월 말. 여러분은 방학식을 위해 학교에 와있습니다.
방학식도 반별 조회도 끝나 아이들이 즐겁게 뛰쳐나가는 소리를 배경으로, 하루가 아이들에게 다가옵니다.
수학 여행도 제대로 못 즐겼잖아. 놀이공원이나 바다나~
아오이 군도 놀이공원, 재밌었지?
그렇지. 분담의 의미.
삶의 절반 이상을 이러고 살면 좀...
뭔가의 책임자 아닌 자리가 불편하달까...
챙길... 사람이 없다니...
갑자기 일거리가 없어지면 허전해서 죽을까 봐...
선생님이 있는 쪽이 편하지않겠어? 어쨌건, (속으로 잠깐 구급이라고 말함.)어른이 있으면.
그럼 다들, 여름 방학 때 놀러가는 거 찬성인 거지?
여섯 사람은 그 길로 교무실에 쳐들어갑니다. 노크도 빼놓지 않고요.
이 계획을 다 들은 선생님이
하고 비명 지르긴 했지만, 그런 건 고등학생이 알바가 아니죠!
바다에 가게 된다면 수영복이 필요하겠죠. 이다음엔 읍내에 나가서 쇼핑이나 할까요.
다들 모인 김에 시원한 곳에 모여 여행 계획을 끝내도 좋을 것 같네요.
웃음소리에 매미 소리가 섞여 들립니다.
회색으로 바래는 일 없이 어느 때까지나 푸른빛으로 빛날 듯한 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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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버린 일상
이제 두 번 다시 상냥한 세상이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변하지 않을 소중한 것은,
분명 그 안에 남아있을 것이다.
더블 크로스 The 3rd Edition 『Monochrome World모노크롬 월드』
─────────Scenario End
▶:수고하셨습니다!